[2ch VIP] 성묘의 추억
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7/21(水) 10:25:56.82 ID:RrumjiIn0
내가 아직 10대였을 때
추석날 남자친구가
「성묘하러 갈 건데 같이 갈래?」
라고 묻길래 따라 가기로 했다.
남자친구가 차를 몰고 우리집까지 날 데리러 왔다.
그때 나는 어렸으니까
성묘는 핑계일 뿐이었고
그냥 남자친구랑 만나고 싶었다.
우린 서로 성욕 덩어리였으니까
나는 남자친구 차에 올라타자마자 달콤한 목소리로
「있잖앙~ 운전 할 때 핥아도 돼앵∼?」라고 속삭였다.
항상 웃으며 응해 주던 그가 「바보 같은 말 하지마!!」
라며 나를 떠밀었다.
조금 놀랐지만
부끄러운 척 하는 거라고 믿고
「어제처럼 굉장한 거 해줄게잉~」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때
뒷좌석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뒤를 돌아 본 그 순간
내가 본 건·····.
남자친구의 부모님….
두 분은 완전 티 나게 자는 척을 하고 계셨다….
아버님은 눈꺼풀이 움찔움찔 움직이고 있었고
어머님은 코고는 소리까지….
너무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던 나는
「…이런 스토리의 영화를 텔레비전에서 해주더라! 대단하지!?」
라고 열심히 수습해봤지만
그 후 집에 돌아갈 때까지
우리 넷은 서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너무 부끄러워서 무덤 앞에서 죽고 싶었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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