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무슨 일 있어?
394 名前:恋人は名無しさん [sage] :2013/05/28(火) 20:39:06.06 ID:nZJSEvmV0
우리집은 여러가지 사정이 많은데
그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여
어느날은 남친 집에 놀러가기 직전에
부모님과 대판하는 바람에
울면서 남친 집에 가게 되었다.
지금까지 남친한테 우리집 사정을 대충 얘기한 적은 있지만
그 일로 푸념을 내뱉은 적은 없었다.
(함께 있을 때 푸념 비슷한 말을 들으면 불쾌해질테니까)
물론 남친 앞에서 운 적도 없다.
그 때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남친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울음을 멈추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코가 빨개지고 코막힌 소리가 나는 걸 들켜서
「 무슨 일 있어? 」
라고 남친이 물어보는 바람에
또 눈물이 터졌다.
우는 얼굴을 보여주기 싫은 것도 있고,
될 수 있는 한은 폐를 끼치지않으려고
가지고 있던 수건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빨리 울음을 그쳐야 한다고 생각해도
잘 멈추지 않았는데
그때
남친이 갑자기
나를 침대 위로 끌어당기더니
수건을 빼앗아가고
자기 품을 내어주었다.
「 너한텐 수건 밖에 없냐?
나한테도 기댔으면 좋겠는데.
얼굴 숨기지 말고
괴로운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제대로 기대라고. 」
남친의 말에
내가 혼자 안고 지냈던 고민들을
남친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안심하고 남친 품에 파고들어
눈이며 코며 입이며 할 것 없이 흘러나오는 액체를
남친 셔츠에 가득 묻혔다.
나올 게 다 나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남친한테 상담을 해서 참 다행이었다.
울고 난 후에 남친이
「 네 눈물을 닦아 준 사람이 나라서 다행이야. 」
라고 해서 또 울었다.
고마워.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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