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가정교육
26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10/10(日) 13:31:46.65 ID:I7FHsjEeO
우리 딸은 올해 여섯 살.
아내가 애를 낳자마자 집을 나가서
우리 딸은 엄마를 기억 못 한다.
이제까지 우리 딸한테 엄마 이야기는 전혀 안 해주고 계속 피하기만 했는데
지난번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전철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내 옆에는 우리 딸 또래의 여자 아이가 엄마랑 같이 앉아 있었다.
중간에 어떤 역에서 한쪽 팔이 없는 여자가 전철을 탔다.
그녀는 우리 맞은쪽에 앉았다.
그 때 여자 아이가
「엄마, 저 사람은 왜 팔이 없어?」라고 물었다.
전철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나는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그 애 엄마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엄마 「그건 말이야.
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똑같지는 않아.
우리 00도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안 계시지?」
여자 아이 「응, 다른 애들은 다 있는데 나는 할아버지랑 할머니 없어.」
엄마 「그렇지? 그리고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안 계신 건 00때문이 아니잖아.」
여자 아이 「응, 아니야. 아, △△는 아빠가 없대.」
엄마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때문이 아니지?」
여자 아이 「응, 아니야!」
엄마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다 똑같지 않다고 했지?
각각 가지고 있는 것과 안 가진 것이 있으니까.
다들 가진 걸 안 가진 사람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
그 사람도 다른 사람이랑 별다를 게 없는 사람이야.」
팔이 없는 여자는 물론이고
전철에 탄 모든 사람들이
다들 따뜻한 눈으로 그 엄마와 아이를 바라봤다.
무심코 눈을 돌린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우리 딸도 엄마가 없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나는 그때 그 엄마와 아이에게
아주 중요한 가정교육을 하나 배운 셈이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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