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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감동

[2ch] 사람과 고양이 [2ch] 사람과 고양이 10 :わんにゃん@名無しさん:2010/06/25(金) 12:53:53 ID:J+kKh6Zb 고양이는 사람을 따뜻한 막대기 정도로 생각한다. 고양이는 사람을 자기 밥을 차려주는 하인 정도로 생각한다. 고양이는 사람을 심심풀이 장난감 정도로 생각한다. 고양이는 사람을 자기 배설물을 처리하는 하인 정도로 생각한다. 사람은 고양이의 작은 몸을 보고 언제까지나 그대로일거라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 먹을거리가 떨어져도 고양이는 배부르게 먹이고 싶다. 사람은 고양이의 변덕에 당황하면서도 이상하게 좋아한다. 사람은 고양이가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가끔씩 몰래 장난을 친다. 몇몇 고양이는 사람보다 일찍 죽는데 그때 사람은 마치 자신이 죽는 것처럼 눈물을 흘린다. 몇몇 사람은 고양이보다 일찍 죽는데 .. 더보기
[2ch 생활전반] 남동생과 테트리스 [2ch 생활전반] 남동생과 테트리스 35: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09/05/24(日) 21:47:33 ID:3sB+GWjk 한 20년 전 쯤에 동네에 시민운동회? 같은 게 열려서 나랑 남동생이 끌려갔다. 초등학생 부문 장애물 달리기 1등 경품이 패미콤이었다. 나는 그게 무지무지 갖고 싶어서 남동생을 억지로 그 레이스에 참가시켰다. 패미콤 갖고 싶으니까 열심히 달리라고 했더니 꼭 1등상을 타오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나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인 직전에 크게 넘어져 2등을 했다. 옷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고 살짝 코피도 흘린 남동생이 “누나 미안해, 2등 했어.” 라며 게임보이 테트리스를 가지고 왔을 때 정말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테트리스를 열심히 했다. 남동생도 내가 테트리스를 하는 걸 .. 더보기
[2ch VIP] 스매시 브라더스 [2ch VIP] 스매시 브라더스 26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0/04/19(月) 04:18:01.87 ID:8yctbOpb0 이제까지 꿨던 꿈 중에서 형제가 죽는 꿈이 제일 힘들었다. 우리형이랑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는 꿈이었다. 집에 왔더니 방에 「열면 딱 1시간 동안만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깡통」이 있었다. 그걸 열고 둘을 만났는데 눈물만 계속 쏟아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 형이 말했다. 「울지 마, 1시간 밖에 없으니까 재밌는 게임이나 하자구, 스매시 브라더스 어때?」 울고 웃으며 셋이 스매시 브라더스(닌텐도 64)를 했다. 그리고 남동생한테 처음으로 이겼다. 이때 꿈에서 깼다. 자리에서 일어나 남동생이랑 스매시 브라더스를 했다. 졌다. 형이 「넌 역시.. 더보기
[2ch VIP] 우산을 가지고 가 [2ch VIP] 우산을 가지고 가 22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0/04/26(月) 09:13:58.36 ID: wQtkVAAiP 3년 전 나에게 저녁에 갑자기 비가 올 테니까 우산을 가지고 가라. 그리고 적어도 10초 빨리 가게를 나와라. 눈앞에서 전철을 놓치지 않게. 그 전철을 놓치면 아내가 딸을 데리고 역까지 마중 와버려. 전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주고받았던 『비 오네. 역까지 데리러 갈게.』 『고마워. 기다릴게』 라는 말이 마지막 대화였으면 좋겠어? 요즘에는 술 마시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하는 놈이 많다구. 자기가 아무리 조심해도 달려와서 쳐버리는 바보들이 있다구. 그러니까 비가 내리기 전에 역에 도착하거나, 우산을 쓰고 걸어와. 안 그러면 너는 뭘 위해 살아야 할 .. 더보기
[2ch 생활전반] 지금 당신의 꿈은 어때요? [2ch 생활전반] 지금 당신의 꿈은 어때요? 451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07/07/16(月) 15:49:53 ID:WAPGA5Lb 452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07/07/16(月) 17:03:10 ID:3QKBxBKP 그래, 꿈은 그렇게 쉽게 부서지는 게 아니야. 453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07/07/16(月) 17:29:32 ID:b9jXZIdp >>452 왠지 조금 감동했어.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더보기
[2ch VIP] 최고의 선생님 [2ch VIP] 최고의 선생님 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0/05/23(日) 11:20:26.74 ID:aZWt2LRD0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 되었을 때 우리 반 학생 중에 공부도 못 하고 복장도 단정하지 않은 불량한 남자애가 있었다. 당연히 그 학생 통지표에는 언제나 나쁜 점만 썼다. 어느 날 우연히 그 학생의 1학년 때 기록을 봤다. 「밝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으며 친절함. 공부도 잘 함.」 이거 뭐가 잘못된 거 아닐까? 신경이 쓰여 2학년 이후의 기록도 조사해 봤다. 2학년 때 기록에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돌보느라 지각이 잦음.」 3학년 때 기록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무척 우울해 함.」 4학년 때 기록에는 「아버지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알코올에 의존함. 가정.. 더보기
[2ch] 영어사전은 사랑을 싣고 [2ch] 영어사전은 사랑을 싣고 중학교 때 영어사전을 깜빡해서 여자 짝꿍 사전을 같이 썼다. 집도 가깝고 착하고 말도 잘 통하는 여자애였다. 그 여자애가 안 볼 때 장난으로 그 사전「vagina」에 막 동그라미를 쳤다. …그게 벌써 10년 전.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다. 일거리가 조금 있어서 정리를 하다 보니 영어사전이 필요했다. 중학교 때 쓰던 영어사전을 찾았는데 거기 기억에 없는 낙서가 있었다. 「penis」에 동그라미가 막 쳐있고 여백에 「복수다, 이 바보 멍청아! 점심시간에 도서실에서 기다릴게.」 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여자애는 점심시간만 되면 항상 나갔다. 나는 「무슨 위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바쁜가 보네」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마지막 점심시간에도 그 여자애는 교.. 더보기
[2ch VIP] 우리 누나는 중고품 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5/20(木) 22:08:32.01 ID:/LWXcGNp0 사회인인 누나와 집에 콕 틀어박혀있는 동정 백수 남동생의 대화 누나 「사회생활도 안 해본 녀석이 주제넘게 굴지 마.」 남동생 「사회생활을 하는 게 뭐가 훌륭한데w 중고품 주제에 닥쳐www」 누나 「중고품이라니? 넌 동정이면서www 마법사 되고 싶어?」 남동생 「중고품보다 낫지w 이 짜증나는 암퇘지야www」 누나 「흐~음. 내가 중고품이라고? 너 중고품의 뜻은 알아?」 남동생 「가랑이가 헐렁헐렁하다는 뜻이잖아www 누구누구 남자친구는 불쌍하기도 하지~」 누나 「틀렸어. 일단 조금이라도 수요가 있어서 시장에 내놓았더니 구입자가 나타났잖아. 그러다가 다시 시장에 반품 됐는데, 진열해 놨더니 .. 더보기
[pya] 고래 오랜만에 친척들이 다 모였다. 그 중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자신감에 넘쳐 자기 자랑을 끝없이 해댔다. 한참 옛날이야기를 지루할 정도로 반복했다. 그 분은 아버지의 숙부였다. 다들 그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어려서 아무도 그 잘난 척을 멈출 수 없었다. 아버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 익숙하지 않아서 혼자 방구석에서 멍하니 약주를 한 잔 하고 계셨다. 그 할아버지는 그게 거슬렸는지 아버지에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이봐! 너! 내 말 듣고 있냐?」 「네? 아, 전혀 안 들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였는데요? 아, 참. 그런데 말입니다. 고래는 무지 커요. 알고 계셨어요?」 아버지는 쌩뚱맞은 말을 꺼냈다. 무지 어이 없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알고 계셨습니까?」 「아, 알지.」 「우와 대단해. 어떻게 아세요.. 더보기
[pya] 포기했어? 중학생 때 사귄 친구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지 3개월 째. 교우문제로 퇴학당한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말해 주지 않았다. 앞으로 뭘 할 건지 물어봤지만 이렇다 할 목표도 없고 딱히 뭘 해야 할 지 몰라 그냥저냥 지낸단다. 그때는 아직 니트(백수)라는 표현이 없었지만 그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니트였다. 부모나 주변 사람들한테도 계속 잔소리를 들어서 그랬는지 이제는 비슷한 이야기만 꺼내도 크게 화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기운 좀 북돋아 주려고 우리집에 불렀다.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반년만에 휴가를 내고 추리닝 차림으로 낮부터 타코야끼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아버지 품안에서 놀던 고양이가 타코야끼를 향해 손을 뻗었다가 집어넣었다가 했다. 우리 아버지지만 정말, 이 사람은 무사태평한 사람이구나. 친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