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18 名前: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05/19(日) 09:47:32.39 ID:nba3OR/S0
까페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었어.
내 방은 에어콘이 없어서 덥거든.
집에 있어봤자 혼자고.
나 빼고 다 여자더라.
근데 다들 혼자 왔나보더라고.
오, 여자도 혼자 있을 때도 있구나~
하면서 책에 집중했어. 혼자.
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혼자 왔던 여자들 모두가 둘이 되어있더라.
뭐냐.
여기 만남의 장소였냐.
혼자 바람 쐬러 나온 건 나뿐이냐.
앞에도 양 옆에도 뒤에도
사방 모두 커플에게 포위 당한 나.
나는 그와중에도 커피를 다섯잔이나 마셨어.
책 내용은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내 머리 속에서는 온갖 망상만 펼쳐졌어.
올 리가 없는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연인을 기다리며
시계를 슬쩍슬쩍 쳐다보다가
괜히
「 역 앞 까페에서 기다리고 있어 」
라고 내가 나한테 문자를 보냈어.
그러다가 까페를 나와
혼자 먹을 저녁을 사서 집에 돌아왔어.
입이 쓰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 (sweetpjy.tistory.com)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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