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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즐거운 시에 두 행을 덧붙여 백수의 시로 만들자








[2ch] 즐거운 시에 두 행을 덧붙여 백수의 시로 만들자






1
ID:vZxcc7pjO

아, 신난다
곧 있으면 보너스
받는다구







2
ID:6oMsSGku0

집에서 날 기다리는
백수 아들놈




















12
ID:Lal0HDvw0

크리스마스
단둘이 보내는
별이 빛나는 밤







14
ID:3Qm11D9E0

>>12
나도 아들이랑
단둘이 보내는데



















15
ID:DC2HjXar0

새해에
문득 되돌아 보는
올 한 해







16
ID:0eOG6Q4+0

결국 올해도
먹고 자기만 했구나



















20
ID:nISnujkgO

도박으로
백만원 땄다
오늘은 고기 좀 먹겠구나







21
ID:fT4yefyQO

밀린 집세 냈더니
다 사라졌다




















31
ID:fT4yefyQO

중학교 때 친구와 지냈던
즐거운 하루하루를
추억해 본다







32
ID:NHWfAoAb0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요즘 뭐하고 지내?





















37
ID:NWKvrJPgO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에게
소원을 빈다







40 
ID:Tli8zgSr0

>>37
엄마가 원하는 건
내 취직



















42
ID:fT4yefyQO

그 아가씨와의
데이트를 상상한다
행복하다







46 ID:Tli8zgSr0

>>42
그 아가씨는 지금 쯤
세아이의 어머니가 되었겠지




















43 ID:7rdZThWlO

첫눈이여
모두 지워 없애라
모두 하얗게 덮어라







46
ID:Tli8zgSr0

>>43
나의 인생
생명의 불도




















51
ID:lYPxGtc7O

쌀살한 날씨
눈 내리는
길거리에서







54 ID:fT4yefyQO

>>51
일하는 젊은이를 봤다
초조하다




















55

ID:lYPxGtc7O

겨울이 왔다고
잔뜩 설렌 커플들을
바라보며







57
ID:3Qm11D9E0

화면 속 그녀에게
건배를




















61
ID:fT4yefyQO

눈부신 아침햇살
오늘도 힘내자며
밖에 나간다






268
ID:gWL5/e7a0

>>61
꿈 속 트레이닝 끝
이불 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66
ID:sok4b14h0

1학년 때
친구 100명
만들 수 있을까?







69
ID:Tli8zgSr0

>>66
빛바랜 추억
지금은 외톨이





















71
ID:lYPxGtc7O

산타에게
무슨 선물을 받을지
설렌다







74

ID:NWKvrJPgO
>>71

어두운 표정의
부모님을 보면서




















92
ID:lYPxGtc7O

겨울이 온다
제일 좋아하는 이 계절을
계속 애타게 기다려왔다







99
ID:W7GzZA2m0

>>92
지갑과 일자리는
계속 겨울이였지만





















102
ID:fT4yefyQO

아침 식사는
바싹 익힌 토스트랑
달걀 프라이







106
ID:NWKvrJPgO

>>102
내 몫은?
물어봤자 대답은 없다




















113
ID:dd6Dk0zhO

내일 있잖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이트 한다







119
ID:ghzpinZ6O

>>113
DS 들고
세상 끝까지 가보자





















140
ID:lYPxGtc7O

아침이 왔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145
ID:KRa2Ax6AO

>>140
그렇게 나는
인터넷 게임을 시작했다





















170
ID:lYPxGtc7O

나의 꿈
계속 뒤쫓다 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겠지







173
ID:RZM6A0N+0

>>170
늙어 가는 부모님은
안 보이는 척 하면서





















179
ID:7FOCKtdrO

추운 아침
하얀 한숨이
공중에서 춤춘다







187 ID:gEYY3imd0

>>179
벌써 10년 넘게
나는 집이 없다




















199
ID:lYPxGtc7O

이제 내일이면
내 서른번째
생일







207
ID:Bc1jSMepO

>>199
결국 전직
마법사의 길로






















234
ID:M3CJ1DlXO

복권
당첨되면 좋겠다
두근두근하다







237
ID:oJzV3fMr0
>>234

당첨이 안된다면
이제 밥을 굶어야 된다





















253
ID:lYPxGtc7O

이 세상에
푸딩만큼 맛있는
음식은 없다







255
ID:Tli8zgSr0

>>253
푸딩보다 좋은 걸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까






















282
ID:lYPxGtc7O

컵라면
3분이
무척 기다려 진다







288
ID:KU/B+vOdP

>>282
뜨거운 물 버리는 걸 잊었다
내 짜파게티...





















323
ID:+Irn87YGO

뒤쫓아라
꿈이라는 이름의
하얀 공을







324
ID:tuzNKSN5P

>>323
내 인생은
견제구



















689
ID:4I2OPeoIP

휴일에는
바다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한다







692
ID:pQ+L4okD0

>>689
익명 세상의
드넓은 바다 위에서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