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자 상사가 있었다.
「컨디션 나쁜데 출근하다니 너 바보야?
난 네 뒤치다꺼리하기 싫으니까 집에 가」
다른 사람이 휴일에 출근하면
「난 내 할 일이 있어서
그거 하는 김에 같이 처리하려고 출근한 거야.
너한테 줄 휴일 수당 따위 없으니까 집에 가」라고.
나중에 알았는데 그녀는 휴일 출근 수당을 받지 않았다. (회사가 썩었다)
그녀는 실수도 안 하고 뭐든지 척척 해내서 다들 그녀를 의지했다.
그녀는 사실 영업직이었는데
잡다한 일까지 도맡는 바람에
정작 자기가 담당하는 고객을 더 챙기지 못해서 고민했다.
그런데도 자신이 잔업을 하면 부하가 신경을 쓸까봐
퇴근 후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 일을 하곤 했다. 이것도 나중에 알았다.
감기기운이 있는데도
술을 못 마시는 부하 대신에 접대를 나가 술을 마셨다.
「xx한테 먹이기에는 아까워. 나한테 달라구」라고.
왜 자기 목을 매달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걸까.
미인인데 독신이었다.
일 따위에 자기 몸을 바치지 말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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