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11/29(日) 15:26:23.59 ID:0+DxyJwG0
어느 날 작은 어머니 댁에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경찰입니다.
댁의 아드님이 사고를 내서 사람을 쳤습니다.
피해자랑 합의를 해야 하니까 빨리 이 계좌에 돈을 부치세요.
일단 아드님을 바꿔드리겠습니다···」
작은 어머니는 곧바로 그게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 피싱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왜냐하면 작은 어머니네 아들은 5년 전에 사고로 죽었으니까.
「엄마, 나야. 큰일 났어. 빨리 합의금 좀 부쳐줘.」
작은 어머니는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죽은 아들 목소리와 너무 닮아서.
마치 죽은 아들이 되살아난 것 같았다.
작은 어머니는 전화를 끊지 못하고
그 전화 목소리를 계속 들었다.
그리고 다시 경찰관이라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바꿔 받았다.
「들으셨죠? 어머님, 합의금 빨리 좀 부탁드릴게요···」
다시 아들이라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바꿔 받았다.
「엄마 미안해요. 도와 주세요.」
그제서야 작은 어머니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저기, 내 아들은 5년 전에 죽었어요.」
대화가 딱 끊어졌다. 공기가 싸늘해졌다.
어느 정도 침묵이 흐르고
작은 어머니는 전화가 끊기기 직전에 이렇게 부탁했다.
「잠깐만, 당신 우리 아들 목소리랑 너무 똑같아요.
전화 끊기 전에 딱 한마디만 더 해주면 안 될까요?」
잠시 후 그 남자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