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아이는 부모의 거울
187 名前:彼氏いない歴774年 :2013/03/10(日) 15:21:15.50 ID:BNDbvZyC
대학교 2학년 때
슈퍼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어느날 진열대에 상품을 진열하는데
유치원생 정도 된 듯한 남자애가
막 달려오다가 나한테 와서 부딪쳤다.
나는 가만히 있다가 부딪혔을 뿐이고
먼저 부딪친 건 그 남자애였지만
일단 손님이고 아직 어린 애니까
「 미안해. 괜찮니? 」
라고 사과했다.
그랬더니 남자애가 엄청 큰 목소리로 울면서
「 아파~! 」
라고 소리를 질렀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도 나와 그 애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그 애 엄마가 와서
「 무슨 일이야? 」
하고 묻자 그 애는
「 이 아줌마가 나한테 와서 부딪쳤어! 」
라고 했다.
당시 만으로 열아홉이었던 나는
아줌마라는 말에 울컥해서
「 저기요, 전 가만히 있었는데 이 아이가 달려오다가 부딪친 건데요... 」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애 엄마는
「 뭐라고? 지금 잘못한 게 누군데 애먼 우리 애 탓으로 돌리는 건데? 여기 점장 누구야, 당장 나오라고 해! 」
하면서 성질을 냈다.
점장이 와서
「 사무실에 들어가셔서 얘기하시죠.
」
하고 다같이 사무실로 갔다.
그 결과
사죄의 선물로
남자애한테는 장난감이 딸려있는 과자를,
엄마에게는 세제를 줬다.
나와 점장은 머리숙여 사과했다.
그 남자애는 나갈 때 나한테
「 바~보ㅋ 」
라는 한마디와 메롱을 남기고 갔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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