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a] 장롱
여자가 가구점에서 조립식 장롱을 샀다. 집에 와서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고, 침실에서 조립했다. 아주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전철이 지나가자 장롱이 기울어 넘어져 버렸다. 여자는 굴하지 않고, 설명서를 다시 읽고 장롱을 다시 조립했다. 그런데 전철이 지나가니 또 넘어져 버렸다. 그녀는 지쳐서 가구점에 전화를 걸어, 와서 좀 봐달라고 부탁했다. 서비스맨이 도착해 장롱을 살펴보았지만, 전철이 지나가자 역시 넘어졌다. 서비스맨은 장롱을 다시 조립하고 그 안에 들어가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 때, 여자의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좋은 장롱 샀는데?」하면서 장롱을 열자, 안에 남자가 앉아 있다.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하고 남편이 외치자, 「믿지 못하겠지만, 저는 여기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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