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는 레스토랑에서
회사 상사(최근 머리숱이 적어진 걸 신경 쓰고 있다)와 회식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이야기하는 중에 머리카락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아,
테이블 밑에서 남편을 발로 찼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한 번 더 찼다.
조금 있다가 남편은 문득 깨닫고 갑자기 화제를 바꾸었다.
상사가 화장실에 간 틈에 물었다.
「신호를 보냈는데 왜 바로 눈치 못 챘어?」
「무슨 말이야. 너가 발로 찼으니까, 바로 말 돌린건데」
「두 번 찼는데, 바로 돌리지 않았잖아」
「뭐라고? 두 번이나?」
겨우 진상을 알 수 있었고,
나는 화장실에 다녀온 상사에게 송구스러워 사과했다.
상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신경쓰지 마.
두번째 신호가 왔을 때, 이건 내 쪽이 아닌 거 같아서 그에게 전해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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