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하면 생각나는 일.
매년 가족끼리 휴가를 떠나면
가는 길에 꼭 엄마가
「잠깐만, 다리미 콘센트 안 뽑은 거 같아!」
급하게 되돌아가면
언제나 다리미는 콘센트에서 뽑혀 있었다.
내가 열세 살 때,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또,
「어떡해, 다리미 꽂아놓고 와 버렸어!」
아빠는 말없이 엄마를 차로 데리고 가더니
차 트렁크를 열고 다리미를 꺼내 주었다.
그리고 매년 다리미는 트렁크 안에서 우리와 함께 휴가를 보냈다.
'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ya] 신호 (6) | 2009.09.05 |
---|---|
[pya] 장롱 (5) | 2009.09.05 |
[pya] 아이스티 (3) | 2009.09.03 |
[pya] 수영 (4) | 2009.09.03 |
[pya] 사죄 (3) | 2009.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