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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공포

[2ch VIP] 유산 상속





 


혼수상태에 빠진 노인, 아이타니 지로.

의사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전했다.

지로의 형, 아이타니 이치로는 지로를 크게 비웃었다.



「너가 먼저 죽으면, 아버지 유산은 모두 내거야!」





그날 밤 혼수상태였던 아이타니 지로가 살해당했다.

누군가 병실에 누워있던 지로의 심장을 예리한 칼날로 도려낸 것.





이치로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서 날뛰었다.



「꼴좋다, 지로! 누가 저 녀석을 죽였는지 몰라도 무지 고맙군!

 이제 나한테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이 떨어지겠지!」



이치로는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 자리에서 죽었다.





그리고 얼마 후.

미망인이 된 지로의 아내와 이치로의 아내는

변호사의 입회 아래 얼굴을 마주했다.





두 여인은 아직 젊다.

둘 다 노인의 재산을 목적으로 결혼했겠지.

이치로의 아내는 남편의 납골 단지를 들고 있고

지로의 아내 역시 오동나무 상자를 소중히 안고 왔다.




「그럼, 우선 선대의 유언장을 확인 하겠습니다.

전재산은, 이치로 · 지로 중,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은 사람에게 상속한다, 고…….」
 

변호사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이치로의 아내가 말했다.



「안됐지만, 유산은 다 내거야.

우리 남편이 죽은 건 당신 남편이 살해당한 후니까.

아무튼 당신 남편은 위독했으니까 살해당하지 않았더라도 죽었겠지만. 

그렇죠? 변호사님.」
 


변호사는 수긍했다.





「네. 그럼 선대의 재산은 이치로씨의 부인이 전액 상속하는 것으로…….」



그 때, 방 안에 큰 웃음이 울려 퍼졌다.

지로의 아내의 웃음이었다.





「멍청아. 유산은 내거야.

왜냐하면 우리 남편은 아직 살아있거든.

특수한 배양액과 정기적인 전기 자극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다구…….」





이치로의 아내와 변호사의 안색이 변했다.

지로의 아내가 안고 있던 오동나무 상자.

틀림없이 납골 단지가 들어있으리라 생각했던 그 상자 안에서

아주 작게, 어떤 소리가 들렸으니까.





두근, 두근,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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