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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공포

[2ch VIP]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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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8/13(木) 03:05:27.62 ID:076jEqoB0



어린 남동생이 너무 까불어서, 소녀(루미:10세)는 막대기로 남동생의 얼굴을 쳤다.

순간 눈에서 피가 난 남동생은 마구 울었다.

소녀는 당황해 몸이 얼어붙어, 막대기를 떨어뜨렸다.

엄마가 서둘러 남동생을 병원에 데려갔다.





아, 내가 너무 심했어. 이대로 남동생 눈이 평생 안 보이면 어떻게 하지.

죽음으로 사죄할까. 하지만 내가 죽어도 남동생의 눈은 낫지 않잖아.

그래, 남동생에게 사과하자. 그리고 신에게 맹세하자.

「동생의 불편함은 내가 평생 돌볼게요. 죽을 때까지 동생 곁을 떠나지 않을게요」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할 거야.

남동생의 손이 되어 주자. 책을 읽어 주자. 왕따 당할 때도 지켜 주자.

우리는 진짜 사이좋은 남매가 될 거야.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않아.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남동생에게 밥을 만들어 줄거야.

그러다가 멋진 남자가 나타나 「나와 결혼해주세요」라고 고백해도, 나 거절할거야.

남동생을 돌봐야 하니까.

몇 명의 남자가 와도, 신부가 될 수 없는 걸.

왜냐하면 남동생이 쓸쓸해하니까.

「싫어싫어 누나 시집가지 마, 날 혼자 두지 마」하고 울어댈거야.

그래, 우리 계속 둘이서 사이좋게 살자. 나이를 먹어도 떨어지지 말고. 죽을 때까지 함께 있자……




「루미, 루미」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소녀는 눈을 떴다.

「엄마! 동생은 어때!?」

「울지 않아도 돼. 의사선생님이 좋아질거라고, 잘 보이게 될 거라고 말씀 하셨어」

「아, 그래……」




소녀는 남동생에게 깎아주려고 가져온 사과와 칼을 꺼냈다.

「아, 씻어 와야 겠네」엄마는 소녀에게 사과를 받아,

「루미는 여기 있어」하고 나갔다.

손에 남겨진 칼을 잠시 바라본 뒤, 소녀는 남동생에게 「있잖아~」하고 말을 걸었다.

「왜, 누나」남동생의 눈에는 붕대가 감겨있다.





「나, 너에게 부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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