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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감동

[pya] 할아버지...



80세 정도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손가락 실밥을 뽑으려고 오셨다.

9시에 약속이 있다며 서두르시기에 곧바로 진찰해 드렸다.

상처를 보니 이제 거의 나은 것 같아 실밥을 뽑아 드리기로 했다.

 

상처를 치료해 드리며 왜 그렇게 서두르시냐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양로원에 있는 아내와 아침을 먹으러 간다고 하셨다.

할머니 건강은 어떠신지 물었더니, 얼마 전 치매에 걸려 양로원에 있다고 하셨다. 

늦으면 할머니가 당황하시겠다고 묻자

할아버지는 아내가 이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셨다.

 



「할아버지를 못 알아보는데도, 매일 할머니를 보러 가시는 건가요?」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아내는 이제 날 몰라보지만, 나는 아직 아내를 알아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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