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10/04/02(金) 15:43:30 ID:icicdaE8
우리집 고양이 「모케」가 죽었다.
애완동물 장의사를 통해 화장을 하고 합동 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합동으로 치루긴 해도
넓은 불당에서 스님이 경을 읽어 주는 진지한 위령제.
수속 할 때 애완동물 이름을 적는 칸이 있어서
모케의 풀네임 「모케모케 왕자 3세」를 적었다.
불당에는 5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엄숙하게 경을 듣고 있었다.
스님은 애완동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읽어 내렸다.
「죠~온, 벤쟈미~인, 아~이~쨔앙···」이런 식 이었다.
이 시점에서 몇 사람의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이거 좀 위험하다 싶었다.
이윽고 우리 차례가 왔는데
「모~케~모~케~ 왕자∼ 사~암∼세~」라고.
꽤 여럿이 못 참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들 우는 척했다.
아무튼 스님은 전혀 웃지 않았다. 역시 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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