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생활전반] 실례합니다~
158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10/02/21(日) 22:13:06 ID:CkYmWTHQ
몇 년 전에 겪은 일.
어느 날 저녁
어디 좀 잠깐 나갔다 오려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우리집으로 쑥 들어왔다.
(`·ω·′)「실례합니다~」
(`·ω·′)「부엌 좀 잠깐 빌리겠습니다~」
고양이는 이런 느낌으로
총총 거리며 내 옆을 슥 지나쳐 부엌에 들어갔다.
(;′∀`)「아니, 우리집은 고양이 안 기르는데... 너 누구니? 나가~」
부엌에 있던 고양이를 들어 올려 현관 앞에 내려놓았더니
내 다리 사이를 통과해 또 부엌에 들어갔다.
(`·ω·′) 「부엌에 볼일이 좀 있어요, 실례하겠습니다~」
(;′∀`)「너한테 줄 밥 없어, 너 대체 어느 집 고양이야?」
이번에는 밖에 내려놓고 재빨리 현관문을 닫았다.
(`·ω·′)「그럼 뒷문으로 실례하겠습니다~」
(;′∀`)「끈질긴 녀석!」
이런 실랑이가 몇 번이나 계속 되고,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보니
그 고양이가 앞집 고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집 주인을 불러 고양이를 데려가게 했다.
정말이지 붙임성이 너무 좋은 고양이였다.
동네가 워낙 시골이라
우리집은 평소에 문을 잘 안 잠그고
낮에는 계속 열어두곤 해서
길고양이나 떠돌이개가 들어오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자기 집 마냥 너무 당당하게 들어와서 놀랐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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