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저주받은 회사 단체 여행

저주받은 회사 단체 여행

· 새벽 5시 집합

· 그런데 버스가 안 온다

· 전화해 봤더니 운전사가 아직도 자고 있다

· 급하게 각자 자기 차로 간다

· 비행기 놓칠까봐 마구 밟는다

· 몇몇은 속도위반 딱지를 뗀다

· 어떻게든 모두 공항에 도착

· 당연히 아침 아홉시 발 비행기를 놓친다

· 안타깝지만 다시 예약하려는데···

· 실수로 예약을 아침 아홉시가 아니라 밤 아홉시로 해놨다

· 현재 아침 열시

· 그때부터 밤 아홉시까지 공항 안에서 기다린다

· 밤 아홉시에 겨우 이륙

· 여행지에 착륙

· 그런데 버스가 안 온다

· 전화해 봤더니 우리 일정이 4일 후란다

· 예약을 잘못 했다

· 어쩔 수 없이 전철로 이동

· 역에 내려서 끝없이 걷는다

· 겨우 호텔 도착

· 예정대로 호텔 근처에서 배를 타기로 한다

· 정원 때문에 배에 다 탈 수 없다

· 두 번에 나눠서 타기로 하고 일단 반은 남는다

· 이 배가 마지막 배였다

· 저번에 왔을 때 곰을 볼 수 있는 데가 있었댄다

· 여기까지 왔는데 그거라도 보고 가자

· 폐업

· 예정이 변경돼서 3일간 계속 자유 시간

·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

· 이번에는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출발해서 한참 가던 중에 팀장이 타지 않았다는 걸 눈치 챈다

· 급하게 호텔로 돌아갔더니 자고 있다

· 비행기를 탄다

· 비행기는 돌릴 수 없으니까 팀장이 있나 없나 잘 확인 한다

· 공항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는 여행 회사 관계자

· 공항에 각자 차를 두고 왔다는 걸 잊었다

· 버스 취소

· 겨우 여행 끝

이 여행 회사는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