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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공포

[2ch] 옆집사람





[2ch] 옆집사람




대학생이 되어 꿈꿔왔던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좋은 방은 아니었지만 나만의 아지트가 생겼다.

자유다! 만세!








...그런데 딱 한가지, 신경 쓰이는 일이 있다.

3개월째 옆집사람을 본 적이 없다.

분명 방을 계약할 때 부동산 아저씨가

옆방에도 사람이 산다고 말해줬는데...

뭔가 으스스한게 기분이 이상했다...









게다가 기분 나쁘게 밤만 되면

옆집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죽이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매일 어김없이 새벽 세시 정도에...

옆집에 미친 여자가 사는 걸까?









어느날 몸이 안 좋아서

학교를 땡땡이치고 쉬려는데

집 앞에서 부동산 아저씨를 만났다.

마주친김에 옆집사람에 대해 살짝 물어봤다.








『아~ 옆집사람도 학생이랑 동갑인 남자애야.

같은 학교 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쯤은 집에 있을 시간인데.』









나는 옆집에 인사라도 해볼까하고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저 옆집사람인데요...」


『네~ 무슨 일이신데요?』


(오, 있네!)

평범해보이는 남자가 나왔다.








「아니, 제가 이사한 지 꽤 됐는데요, 한번도 뵌 적이 없어서요...

저기 부동산 아저씨한테 듣기로는 같은 대학이라고 하셔서...」


『아~ 같은 학교셨구나!

이제 우리 잘 지내봐요!

전 매일밤 호프집 알바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은 별로 없지만요.』


(뭐야, 그럴거면 말을 꺼내지 말라고ㅋ)








우리는 별 영양가 없는 대화를 좀 나누며 말을 텄다.


「아, 그러고보니 가끔씩 여자 목소리가 나던데...」


『아~ 여친이랑 같은데서 알바 하거든.

가끔 같이 일하는 날에는 끝나고 우리집에 와서 자고 가고.』


(진짜? 부럽네...)








「흠~ 그랬구나.

그럼 여친한테도 인사 전해줘.」


『혹시 너 괜찮으면

다음에 다같이 방에서 술 한 잔 하자!

네 여친도 올 때 말이야.』








(제기랄... 난 여친 같은 거 없거든? ...)






























































>> 간단하게 말하자면

옆집 사람도 이거 쓴 녀석이랑 같은 소리를 들은 거야.

자기 방이랑 옆집 사람 방 사이에 있는 벽 안에 뭔가 있겠지.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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