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그런 거 무지 잘 알아! 외로운 독신 생활 중 이니까.
회사나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엄청 기뻐.
나의 경우는, 그 날 하루 종일 완전 재수 없어서,
회사에서 다른 사람 실수를 내가 뒤집어쓰고 상사한테 엄청 혼났다구,
게다가 평소에 자주 가던 음식점이 그날따라 바빠서
내가 예약 주문해 둔 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접대하기로 한 거래처 사람한테 혼났어(매우 불합리한 이유로!),
무지막지하게 많은 양의 서비스 잔업을 강요당한 뒤 지쳐서
집에 갈 때 쯤 되니 밤 12시가 넘었다......
이럴 때는 기분 전환삼아 평상시와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돌아가는 길에 낯선 라면 가게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몇 명과 우연히 만났어.
특별히 즐거운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독신 생활로 외로운 나에게
이렇게 옛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은, 어쩐지 힘이 나.
덕분에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어.
52
>>50
라면 가게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은 몇 명 정도 있었어?
56
>>52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꽤 많았던 것 같아.
여자애도, 그 애도, 그러고 보니 그 애도 있었네. 그립다~
59
>>56
OK 그거 동창회다
65
>>59
고마워, 이번 주 안에 자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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