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나는 친구가 없었다.
엄마한테 들키기는 싫어서
같은 반 애들 이름을 적은 연하장을 내 앞으로 보냈다.
엄마도「연하장이 이렇게 많이 왔네?」라며 기뻐했다.
그래서 내친김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 이름을 적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는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
다음 학기부터 집에 갈 때 같이 갈래?」
라고 써서 보냈다.
게다가 연하장이 집에 도착하자마 엄마한테 보여줬다.
그리고 연하장에 대한 걸 완전히 잊었을 때 쯤
학교 수업 참관일이 되었다.
친구가 없는 나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허둥지둥 집에 돌아가려다가
내가 좋아하는 그 애한테 말을 건네는 엄마를 발견했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나도 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고 대화를 엿들었는데
엄마가
「연하장 고마워요. 우리 00을 잘 부탁해」
...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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