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어떤 소개팅
121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11/04/03(日) 03:01:16.56 ID:IOmdL3gX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내가 주문한 음식이 먼저 나왔는데
상대 남자가 내 음식에 마음대로 손을 댔다.
왜 멋대로 남의 음식을 먹었는지 묻자
식을까봐 그랬다느니 맛있어 보여서 그랬다느니
변명만 늘어놓고 사과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곧바로 그가 주문한 요리가 나왔기에
그럼 이걸 내가 먹겠다고 했더니
그건 얘기가 다르다며 화를 냈다.
정이 뚝 떨어져서
내 몫만큼 돈을 내고 먼저 가려고 가방을 열었는데
둥글게 뭉친 휴지가 가득 들어 있었다.
그가 데이트 중에 계속 코를 풀었기에
설마 당신이 이랬냐고 물었더니
시원스럽게 인정하며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랬단다.
휴지를 전부 꺼내고
돈을 테이블에 위에 둔 다음
아무 말 없이 집에 왔다.
그는
「우리 엄마는 화낸 적 없으니까 당신도 화내지 않을 줄 알았다.」
라고 문자를 보냈다.
씹었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네이트톡 김밥나라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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