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전철역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대놓는데
저녁때 보면 항상 내 거랑 완전 똑같은 자전거가 있어서 헛갈렸다.
모양도 색도 같고 더러운 정도는 물론, 안장 높이까지 비슷해서
자전거를 세워둔 장소를 제대로 기억해두지 않으면
열쇠를 넣어 볼 때까지 어느 게 내 자전건지 모를 정도였다.
구별하기 쉽게 스티커라도 붙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 결국은 저쪽이 먼저 대책을 마련해놨다.
안장 뒤에「전함 할버드」라는 자필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완전ㅋ 메타나이트ㅋㅋ 개 뿜었다ㅋㅋㅋ
* 메타나이트 : 닌텐도게임 ‘별의 카비’ 보스, 전함 할버드 소유자
역시 저쪽도 나처럼 헛갈렸구나, 왠지 누그러든 마음으로
이름 붙은 지 얼마 안 된 할버드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오늘은참이상한날이었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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