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구급차 안에서 구조대원과
예전에 구급차에 실려 갔던 적이 있다.
지하철역 계단에서 막 굴러 떨어져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을 때였다.
구급차로 실려 가던 중에
구조대원이 내 부상 정도를 살피기 위해 옷을 벗겨야 한다고 했다.
뼈가 부러졌을지도 몰라서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벗겨야 했기 때문에
구조대원이「옷을 자르겠습니다! 괜찮습니까?」하더니,
내 옷을 한 장씩 일일이 확인해가며 잘랐다.
나는 완전 알몸이 되었다.
들것에 처음 누웠을 때에는
그 작은 움직임조차 너무 아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끙끙 거리기만 했는데
옆에서 구조대원이
「환자는 30대 여성입니다!」라고 무전으로 보고하는 것을 들었을 때에는
완전 쌩쌩한 목소리로
「스물 셋입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해버렸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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