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고양이는 무서운 동물이다
836 : わんにゃん@名無しさん : 2010/10/18(月) 14:12:01 ID;fR49Dfq3
새끼 고양이는 천사처럼 귀엽다.
세상의 더러움을 아직 잘 몰라서
순수한 생명 그 자체로 빛을 발한다.
그 자유분방함에 반하고
그 작은 몸뚱이를 보면 마냥 보호해주고 싶다.
뭐든지 다 해 주고 싶어지고
나도 모르게 지켜 주고 싶어지는 귀여움이다.
다 큰 고양이는 악마처럼 귀엽다.
내 말을 순순히 들어줬으면 했는데
완전 지랄발광을 한다거나 막 어리광을 부려대면서
아무 말도 못들은 양, 슥~ 넘어간다.
뭘 하든 아무것도 안 하든
단지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 그 자체가 이미 귀엽다.
한 번 반하면
두 번 다시 고양이가 없는 생활로 돌아올 수 없는
악마 같은 매력이 있는 귀여움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간 다음에도
사람의 마음에 깊은 손톱자국을 남긴다.
결론 : 고양이는 무서운 동물이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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