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2010/02/14(日) 21:46:11 ID:Yzu4mjh5
발렌타인데이에 우리 회사 여자 사원이
랩으로 싼 손바닥 크기만 한 경단을 줬다.
...고 생각했는데 그건 초콜릿이었다.
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진하고 연한 갈색이 마구 섞여 있어
경단으로 밖에 안 보였다. 아니면 돌.
시험 삼아 20cm 높이에서 떨어뜨렸더니 둔탁한 소리가 났다.
손톱으로 글자를 새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손톱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런 물건에 이빨이 박힐 리 없었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야구 연습을 하는 척 하며
그 물체를 던져 벽에 퍽 맞혔지만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
대신 내 마음과 벽에 상처가 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광물을 잘 아는 동료와 상담했는데
「시멘트 같다」라고 했다.
회사 밖에 나와서 주차장 담벼락에 힘껏 내던졌더니
간신히 몇 조각으로 갈라졌다.
냄새를 맡아보니 과연 초콜릿 냄새가 났다.
그러나 작은 조각을 입에 넣어 봐도
초콜릿 맛이 전혀 나지 않는데다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녹을 생각을 안했다.
주차장 근처 화단에 구덩이를 파고
초콜릿을 묻은 다음에 회사로 돌아왔지만
저런 광물 레벨의 물체를 어떻게 연금 했는지 신경 쓰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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