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는 나를 자기 아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새벽 1시가 넘으면 침대 위에서 베개를 두드리고
나를 보며 야옹 우는 모습이,
마치 「빨리 자요」하는 것 같다
졸리지 않아도 할 수 없이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면,
고양이가 내 옆에 엎드려 앞발로 토닥토닥 가슴을 두드린다.
이러다가 자장가까지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제일 웃겼던 건 내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옆방에 가서 자기 간식(말린멸치)을 물고 오더니
나랑 친구 앞에 한 개씩 두고 간 일.
아무래도 손님 대접한답시고 한 것 같은데.
아직 차를 내오는 것 까지는 무리겠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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