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중학생 때, 부끄러울 정도로 삐뚤어졌다.
아버지가 집에 안 계실 때
돈 좀 훔치려고 장롱을 뒤지다가 비디오 테잎을 찾았다.
아버지가 보시는 에로 비디오인가 싶어서 틀어 봤다.
그랬더니···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
「00 스무살 생일 축하해. 아무것도 사주지 못해서 미안. 엄마가 없어도,
00 은 강한 아이로 자랐겠지? 이제 대학생인가? 설마 벌써 결혼한 건 아닐까···」
10분 정도 되는 비디오 테잎이었다.
울었다, 진심으로 울었다.
그리고 아버지 면도기로 머리를 박박 밀었다.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 당할 정도로 공부했다.
1년 재수했지만 사립 대학에 합격했을 때,
아버지는 마치 내가 도쿄대학에라도 합격한 것 처럼 울면서 친척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스무살 생일에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가 내게 그 테이프를 주셨다.
다시 잘 보니
아버지가 비디오를 찍으면서 울고 계셨다.
어머니는 웃으면서 「한심하네요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또 울어 버렸다.
아버지도 괴로우셨겠지.
아버지께 말씀 드리니 당신은 괴로움 따위 모른다고 말씀 하셨지만,
내가 취직 했을 때
아버지는 「이제 엄마에게 혼나지 않겠다」고 하셨다
나는 이 비디오 테잎이 있었기 때문에 성실하게 살 수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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