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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a] 고양이 엄마 우리집 고양이는 나를 자기 아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새벽 1시가 넘으면 침대 위에서 베개를 두드리고 나를 보며 야옹 우는 모습이, 마치 「빨리 자요」하는 것 같다 졸리지 않아도 할 수 없이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면, 고양이가 내 옆에 엎드려 앞발로 토닥토닥 가슴을 두드린다. 이러다가 자장가까지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제일 웃겼던 건 내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옆방에 가서 자기 간식(말린멸치)을 물고 오더니 나랑 친구 앞에 한 개씩 두고 간 일. 아무래도 손님 대접한답시고 한 것 같은데. 아직 차를 내오는 것 까지는 무리겠지(웃음) 더보기
[pya] 고양이 사료 편의점에서 고양이 사료 샀는데 젓가락도 넣어 주더라... 아, 이거? 자, 아~ 해 아니, 거절한다. 더보기
[pya] 내 애완동물이야. >> 「드래그」하라는 건 이런 의미가 아니야! 더보기
[pya] 비디오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중학생 때, 부끄러울 정도로 삐뚤어졌다. 아버지가 집에 안 계실 때 돈 좀 훔치려고 장롱을 뒤지다가 비디오 테잎을 찾았다. 아버지가 보시는 에로 비디오인가 싶어서 틀어 봤다. 그랬더니···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 「00 스무살 생일 축하해. 아무것도 사주지 못해서 미안. 엄마가 없어도, 00 은 강한 아이로 자랐겠지? 이제 대학생인가? 설마 벌써 결혼한 건 아닐까···」 10분 정도 되는 비디오 테잎이었다. 울었다, 진심으로 울었다. 그리고 아버지 면도기로 머리를 박박 밀었다.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 당할 정도로 공부했다. 1년 재수했지만 사립 대학에 합격했을 때, 아버지는 마치 내가 도쿄대학에라도 합격한 것 처럼 울면서 친척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스무살 생일에 .. 더보기
[pya] 우리집 뚱땡이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가 돌아가는 의자에 뛰어 올라 타더니 ( ·ω· ) (ω· ) ( ) ( ·ω) ( ·ω· ) ↑이렇게 돌면서 점점 멀어지다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더보기
[pya] 고양이 VS 개 요즘 즐겨 드르는 pya.cc 고양이와 강아지 등 애완동물 관련 사진, 동영상, 글이 많은 곳입니다. pya유저들은 자기들을 pya거주자라고 부르고, 고양이는 nya(냐=고양이 울음소리), 강아지는 wan(왕=짖는소리) 이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길 가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특히 귀여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혹시 pya거주자? 라고 생각하구요. 요즘 pya 때문에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어요 ~ ♡ 하지만 책임을 지지 못할 거라면 기르지 않는게 좋죠. 애완동물을 기르는데에는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거니까요 ···( ′·ω·) 고양이와 애완견을 같이 기른 지 10년. 그들은 요즘, 매일 볕이 잘 드는 카펫(크기가 다다미 반첩 정도) 위를 돌아다니며 싸우곤 한다. 통통 튀어 오르며 싸우는 고양이 .. 더보기
[pya] 신음소리 어느날 어머니와 거실에 있을 때. 2층 아버지 서재에서 신음 소리가 났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까지 있는 아버지. 끝없이 계속 되는 신음 소리에, 어머니와 둘이서 필사적으로 뛰어 올라갔다. 당황해서 서재 문을 열자, 거기에는 매우 기분 좋게 콧노래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왜?」 하고 상냥하게 돌아 보는 아버지를 보고 아, 내 음치는 유전이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더보기
[pya] 별명 높은 목소리가 귀엽다고 생각해, 당시 알바 하던 호프집에서 무리하게 높은 목소리 내고 손님이나,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도 항상 높은 목소리였다. 별명이 '물고기 군'이 되어 그만두었다. *역주. 물고기 군(사카나쿤)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9F564DC7CD3674032FB048A698D026BD3594&outKey=V127b3f15c08bc66167b2216fddaa4e7ce478f0369e14cc9d8eda216fddaa4e7ce478 더보기
[pya] 관찰일기 초등학생 때, 여름방학 관찰일기를 쓰는데 뭘 관찰해야 하는지 전혀 몰라서 「장수풍뎅이를 관찰하는 남동생」을 관찰했다. 동생이 몇 분에 한 번 장수풍뎅이를 관찰했고, 어떤 먹이를 줬는지, 등을 자세하게 적었다. 선생님이 한숨을 쉬셨다. 더보기
[pya] 신호 남편과 나는 레스토랑에서 회사 상사(최근 머리숱이 적어진 걸 신경 쓰고 있다)와 회식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이야기하는 중에 머리카락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아, 테이블 밑에서 남편을 발로 찼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한 번 더 찼다. 조금 있다가 남편은 문득 깨닫고 갑자기 화제를 바꾸었다. 상사가 화장실에 간 틈에 물었다. 「신호를 보냈는데 왜 바로 눈치 못 챘어?」 「무슨 말이야. 너가 발로 찼으니까, 바로 말 돌린건데」 「두 번 찼는데, 바로 돌리지 않았잖아」 「뭐라고? 두 번이나?」 겨우 진상을 알 수 있었고, 나는 화장실에 다녀온 상사에게 송구스러워 사과했다. 상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신경쓰지 마. 두번째 신호가 왔을 때, 이건 내 쪽이 아닌 거 같아서 그에게 전해줬으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