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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감동

[pya] 선생님...



내가 초등학생 때 있었던 일.

용돈 받은 날

작은 게임 숍에 가서 싼 중고 게임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점원이 불러 세웠다.


「이 못된 녀석이 도둑질을 해? 척 보면 알겠으니까 주머니에 넣은 거 꺼내」


라고.

내가 어린애라서 그런지 상당히 건방지게 말했다.

아무래도 도둑으로 오해 받은 것 같다.

그때가 3월 말이었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주머니에 빵빵하게 휴지를 넣어둔 게 이상해 보였나보다.


점원은 ‘이 자식 딱 걸렸어’ 같은 표정이었는데 나오는 건 휴지 뭉치 뿐.

전부 꺼내고 「이게 다예요 」라고 하니까

가방까지 뒤진 후에

어처구니없게도 「착각하기 쉬우니까 조심해」라며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 초등학생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 선생님께 말씀 드리니 무척 화를 내셨다.



방과 후, 선생님과 가게에 가서 그 점원을 알려드리자



「우리 학생이 누명을 쓰고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도둑을 잡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당신의 행동이

 어린 아이를 얼마나 주눅 들게 했는지 알고 있습니까!」



라고 큰 소리로 설교.



점원은

「그런 적 없다」라고 변명 했지만

소란이 커져 가게 주인을 불러

CCTV를 확인 한 뒤 OUT.



그 후, 다양한 쿠폰 같은 걸 받을 수 있었지만

그런 일보다는 날 위해 진지하게 싸워 준 선생님을 절대로 잊지 못하겠다.







베플: 나는 나쁜 아이였던 걸까…

내 선생님은 점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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