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우리 남편은 아스퍼거 증후군 입니다





[2ch] 우리 남편은 아스퍼거 증후군 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사회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상동적인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이런 특성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두드러지는 언어 발달 지연이 나타나지 않는 전반적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아스퍼거 장애는 자폐증과는 달리 어린 시절에 언어 발달 지연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정상 언어 발달을 보여도 현학적이거나 우회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소통의 실용성 면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출처 : 네이버 건강








우리 남편은 아스퍼거 증후군입니다.

너무 충격적입니다.

남편이 저금해둔 돈을 내가 다 써 버린 일을 가지고

미친 듯이 화를 낼 때야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겨우 그 정도 일 가지고 남편이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몰랐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제야 납득이 됐습니다.




원래 남편이 예전부터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결혼 전에 데이트를 할 때도

내가 신경을 써주느라

「나도 돈 좀 보탤게.」

라고 했을 뿐인데

진짜로 나한테 돈을 2000엔 씩이나 내게 했습니다.

확실히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지요.




또, 결혼 후에는

「빨래 좀 걷어서 개주면 좋겠다」

「화장실 청소 좀 해주면 좋겠다」

하는 내 생각을 조금도 알아채주지 않습니다.

아스퍼거의 최대 특징인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라는 증상입니다.




게다가 남편이 퇴근하는 밤11시 반까지 계속 기다렸는데도

집에 들어오면 내 푸념도 안 들어주고

옷도 안 갈아입은 채 그대로 잠들어 버립니다.

자기 자신 밖에 흥미가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행동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이죠.




남편의 병은 꼭 고쳐줘야 합니다.

옷도 안 갈아입고 자다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

남편이 해둔 저금 덕분에 나는 90kg에서 87kg으로 변했는데

남편은 내 변화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뇌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병이라던데

외과 수술 같은 걸로 뇌를 잘라내면 남편을 정상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주의) 결론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멍청 돋는 이기주의 아내 까는 유머글임. 진지 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