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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술 술술술 술 술술술 술이 들어간다

[2ch] 술 술술술 술 술술술 술이 들어간다



나는 술이 약해서
조금만 마셔도 머리가 아파.
그래서 언제나 술은 두 잔 이상 안 마셔.




내 친구들 중에는 술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지만
그래도 여태껏 내 주량을 가지고
트집을 잡은 적은 한번도 없었어.




그러다 일년 전 쯤에 그냥 아는 여자애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술자리에서 갑자기 나한테 깐족거리는 거야.




매일밤 마시면 술이 세진다고,
다른 애들처럼 마시려면훈련을 하라더라.




내가 술을 안 마시고 있었더니
계속 마시라고 강요하고.




술집 점원한테 슬쩍 부탁해서
우롱차를 우롱하이로 속이고
어떻게 저떻게 넘어갔는데




그게 또 그 여자애한테 금방 걸린거야.
그때부터는 아예 내 옆에 달라붙어서
하나하나 참견하는 거 있지?




와... 이게 믿겨져?
내가 난처해 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내 대신 마셔준다고 나서서
내 잔에 술을 못 따르게 해줬어.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어리광 부리지 말라며 화를 내서
술자리 분위기가 완전 어색해졌지 뭐야.




게다가 뭐가 그렇게 자랑스럽다고
자기도 매일밤 술을 마신다면서
매일 마시면 자기처럼 술도 세진다고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거야.




(빠직...)




"그러니까 살 찌지"
말했어, 말했다, 말했다고~~!!!
난 더 못 참고 속에 있던 말을 내뱉고 말았지.




그랬더니
"내가 살찐건 체질이라 어쩔 수 없거든?
나도 내 체질 때문에 걱정인데
너 너무 말 막하는거 아니니?
이거 실례야."
라더라?




그래서




"내가 술이 약한 것도
체질이라 어쩔 수 없거든?
그런 사람한테 술을 마시라고
계속 강요하는 건 실례를 넘어서최악이야."




라고 쏘아 붙였더니
할 말을 잃더라고.
완전 대박 후련했어.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원츄 원원츄 원츄 원원츄
빰빰빠밤빰 치키치키치키
빰빰빠밤빰 후우~*

술 마시러 지하철 타고 이동 중 급번역ㅋ
아까까지 기분 겁나 좋았는데
번역 글 다 다듬고
사진첨부를 누르는 순간
티스토리앱이 확 꺼짐...
싸우자 티스토리ㅡㅡ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