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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할아버지 맛








[2ch] 할아버지 맛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7/09/09(日) 15:20:32.21 ID:u/w4duSZ0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는 그때 너무 어려서 죽음이라는 걸 잘 이해하지 못했고

부모님이 이상한 옷(상복)을 입고 계속 우시는 게 너무 이상했다.

할아버지는 이상한 옷(수의)을 입고 상자(관) 안에 누워 계셨다.









화장터로 가는 차 안에서 엄마한테

「지금 어디 가는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할아버지를 불에 태워드리러 가.」라고 하셨다.

그 대답이 왠지 무서워서

엄마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내 방이었다.

장례절차는 다 끝난 것 같았다.

거실에 나가보니 부모님도 다시 평소에 입던 옷을 입고 계셨다.









엄마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계셨다.

반찬은 돼지불고기였다.

할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이었나 보다.

식사 준비가 끝나고 다 같이 둘러앉아 수저를 뜨려는데

아빠가 할아버지 생각이 나셨는지

「아버지···」하고 할아버지를 부르며 우셨다.









그때 차 안에서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할아버지를 불에 태워드리러 가.」

그래서 나는 그 고기가 할아버지를 태워서 만든 고기라고 믿었다.









아무튼 부모님이 그 고기를 드시길래 나도 먹었다. 맛있었다.

내가 「할아버지 맛있어.」라고 했더니

엄마가 「너 할아버지가 보여?」라면서 놀라셨다.

나는 눈앞에 있는 고기를 말하는 줄 알고

「응, 내 앞에 있잖아.」라고 했다.

내 대답을 듣고 부모님이 다시 큰소리로 우셔서

그 고기가 틀림없이 할아버지 고기였다고 확신했다.









모든 오해는 내가 초등학생이 되고나서야 풀렸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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