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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공포

[2ch] 저기요





[2ch] 저기요




우리 숙모는 예전부터 영감이 강했다.




어느날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줌마가 눈에 띄더란다.

비탈길도 아니고 평평한 길에서

그 아줌마는 땀까지 흘리며 자전거 페달을 힘들게 젓고 있었으니까.




아줌마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숙모가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 자전거 앞에 달린 바구니를 봤더니

목 위로 잘린 사람 머리가 하나 들어있더란다.

눈알도 없이 텅 빈 구멍으로 아줌마를 노려보는 머리가.




「정말 질 나쁜 귀신이구나, 저 아줌마한테 알려 드려야겠네,

아, 근데 미친 사람 취급이나 당하는 거 아닐까?」




숙모는 그 아줌마에게 말을 걸까말까 망설이다가

역시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서 결국 말 해주기로 결심하셨다고 한다.




「저기요,」




숙모가 아줌마에게 말을 건 바로 그 순간

아줌마가 그러더란다.































































「알아요.」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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