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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공포

[2ch] 머리를 찾아라(공포,심약자주의)





[2ch] 머리를 찾아라



우리 할아버지는 의사였다.

워낙 시골이라서 검시도 가끔 했다.








어느날 동네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났다.

달리는 열차에 뛰어든 것이다.

할아버지는 현장검증을 위해 불려나갔다.








그런데 그때 초등학교 1학년 정도였던 딸(우리 엄마)이

할아버지를 자꾸 따라와서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엄마를 현장에 데려 갔다.








현장에 가보니 시체의 머리만 발견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어린 엄마가 시체를 보지 못 하도록

「여기서 얌전하게 기다려」라고 하고,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앉혀 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풀어 시체의 머리를 찾게 했다.








하지만 한참을 찾아도 머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문득 엄마를 봤는데

엄마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 굳어있었다.

「왜 그래?」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다가갔다.

엄마는 잔뜩 얼어서 뭔가를 보고 있었다.








엄마는

「여기서 얌전하게...」

이후 쭉 눈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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