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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유치뽕짝 엄마 아빠



[2ch] 유치뽕짝 엄마 아빠


부엌에서 엄마가 비명을 지르셨다.
뭔 일 났나? 하고 달려갔더니
케첩통에 쓸데없이 잘 그린
우메즈 카즈오(공포만화가) 그림같은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거실에서는 아빠가 죽어라 웃고 계셨다.


그날 밤,
아빠가 맥주를 한잔 하시면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치즈에 햄을 말아넣은 안주를 드시다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셨다.
아빠가 먹던 안주를 보니
치즈 안에 엄청나게 많은 겨자가 들어 있었다.
부엌에서는 엄마가 박장대소하고 계셨다.


다음날 아침,
엄마가 화장실에서 비명을 지르셨다.
변기에 랩이 씌여있고 쓸데없이 잘 그린
우메즈 카즈오 그림같은 얼굴이 딱 붙어 있었다.
아빠는 복도에서
「놀랐지롱~♪」
하면서 덩실덩실 거리고 계셨다.


그날 밤,
아빠는 퇴근 후 현관 앞에서
화려하게 넘어지셨다.
아빠의 실내용 슬리퍼가
양면 테이프로 바닥에 딱 붙어 있었으니까.
엄마는 되게 기뻐하면서
「유치하게 굴더니 꼴좋다!」
하고 자지러지게 웃으셨다.


딸 입장에서 보면
두분 다 유치한데요, 엄마.
하지만 나는
이런 우리 부모님이 참 좋다.


번역: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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