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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유머

[2ch] 뿡뿡뿡






[2ch] 뿡뿡뿡






오랜만에 우리집 고양이 세 마리랑 거실에 늘어져 쉬고 있었다.





세 마리 중에 까만 애 하나가

아까부터 자기 배를 핥으려고 애 쓰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 몸을 구부리고 있어서 장내압이 높아졌는지

「뿡! 뿡! 뿡!」하고 3연발로 크게 방귀를 뀌었다.





고양이 방귀치고는 너무 소리가 커서

나는 나도 모르게 깔깔거리며 웃었다.

고양이치고는 아주 훌륭한 방귀였다.

참으로 유쾌 상쾌 통쾌했다.





다른 고양이들도 분명 재밌어 하겠지 싶어

다른 고양이들을 쳐다봤더니

예상 외로 다른 고양이들은 표정이 심각했다.

아니, 심각한 표정이랄까 분노가 섞인 표정이랄까

우리집 고양이들이 이렇게 복잡한 표정을 짓는 건

그 전에는 단 한 번도 못 봤다.





고양이들은

「그렇게 큰 소리로 방귀를 뀌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고양이의 체면을 잊은 거냐!」

...이런 대사를 내뱉을 것만 같은 표정으로 방귀 뀐 고양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 (sweetpj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