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빌라가 번역하는 기타

[2ch] 할머니의 산책

 

 

 

 

[2ch] 할머니의 산책

 

 

 


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9/27(木) 09:22:00.34 ID:FXbO4z/U0

 

 

 


우리 동네에 사는 할머니.


벌써 아흔살 가까이 된 것 같은 할머니.

몸은 약해도 산책은 매일 빼먹지 않고 하신다.

 

 

 

 

할머니는 하얀 레트리버를 따라 천천히 천천히 걸으셨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할머니 지금 진짜 걷는 거?ㅋ」할 정도로 느려서

우습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개가 다섯걸음을 걷고 뚝, 네걸음 걷고 뚝 멈추면서

할머니의 페이스에 맞추어 기다렸다가 걷다가 하는 모습이

귀엽고 훈훈해서 참 보기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단지내 바보 초딩들이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는 할머니를 바보 취급했다.

 

그러다 그 바보 초딩이 격해지더니 할머니한테 공을 던져 맞췄다.

다른 바보 녀석은 더 격해져서 돌을 집어 던지려고 했다.

 

 

 

바로 그때 얌전하던 래브라도가 목줄을 풀어 버리고

돌을 들고 있던 바보 녀석한테 달려들었다.

물리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팔뼈에 금이 갔단다.

 

 

 

 

목격자가 제대로 증언까지 했지만

그 바보 녀석의 부모가 양아치처럼 난리를 치면서

「사람 잡아먹는 개!」

「이런 개는 빨리 보건소에 데려가라고!」

하면서 할머니를 몰아붙였다고 한다.

 

 

 

 

 

 

 

 

요즘 할머니는 혼자 외롭게 산책하고 계신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