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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18:07




나 게임회사 취업했어요!




덕후왔쪄염 뿌잉~

그동안 블로그도 내팽개치고 얘가 뭐하나 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

바퀴벌레 번역글에 보고 싶다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 사탕합니다.

바퀴벌레처럼 조용히- 슥삭슥삭-

면접의 달인 ‘탈락’ 빌라선생님은 또 재미난 일을 기웃거리고 있었드랬죠.

사실 저 약 한 달 동안 백수 상태였어요^^;





아니 그런데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게임 회사가 딱~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스아실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보다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을 좋아하지만ㅋㅋ

미연시! 미연시! 한국에 미연시 게임 회사가 있다고! 미연시! 미연시! 하악!!

아 재밌겠다재밌겠다재밌겠다재밌겠다재밌겠다 미연시 게임회사래! 하악하악!!!

그래서 넣었어요, 연락이 안 와요. 계속 안 와요. 죽어라 안 와요.

으헝헝 그럼 그렇지 나 같은 덕후는 이력서부터 냄새가 나나 봐요.

괜히 증명사진을 탓해봐요.

왜 증명사진에는 얼굴이 막 퍼져 나오는걸까요.




동일인물-_-




그런데 한참 후에 연락이 온 거예요! 그래요!

나 첫 번째 아니어도 돼, 꼴찌래도 좋아,

덕후 너 임마, 그렇게 놀지 말고 손 내밀었을 때 퍼뜩 면접 보러 오래요.

아흥 대표님 내 이력서 다 읽었어요?

처음엔 냄새 좀 나더라도 걔 되게 중독성 있는 냄새거든요.

본드 냄새 같은 그거, 수정액 냄새 같은 그거, 배꼽 냄새 같은 그거!





나 항상 이력서 넣을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력서는 있죠, 짝사랑하는 상대한테 보내는 러브레터 같아요.

그 상대는 날 몰라요, 전혀 몰라요.

내가 막 밤새 절절한 구애의 문장들을 짜모아서 보내면

아, 이 색히는 날 언제 봤다고 내가 좋대냐- 하면서 대충 읽고 버려요.

뭐야, 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겨우 이런 점만 보고 좋다는 거냐? 하면서 버려요.

허허, 이 색히 이거 올 크리스마스에 쓸쓸하기 싫어서 그냥 찔러본 거구만, 하고 버려요.

뭥미 이 색히 같은 편지 이름만 바꿔서 어장관리 하는구만, 하고 버려요.





아아아 뭔 말이 이렇게 많아, 읽기 귀찮다- 그냥 얼굴 한 번 보고 뭐라 지껄이는지 들어볼까?

...하고 불러내서 편지에 썼던 내용을 면전에서 읊으라고 창피를 줘요.

그리고 말하죠, 아~ 진작 말하지 그랬어! 너 별로다, 나랑 안 맞아. 뭘 믿고 날 찔러봤냐?

하아~ 보자. 설마하니 그 나이 먹고 내가 처음은 아닐거고.

얘랑은 3개월, 얘랑은 6개월, 얘랑은 1년...

여기는 성격차이라고 적혀있는데 너한테 뭐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나랑도 금방 헤어질거지? 뭐 난 사귈 맘 없지만.





그런데 이 회사는 달랐어요.

내 편지를 읽었대요, 되게 꼼꼼하게 읽었대요.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진짜로! 진~실로!

정말 나 이력서를 토대로 그렇게 많은 질문 받은 거 처음이에요.

네가 나 좋다고 보낸 편지 잘 읽어봤어, 고마워.

아유 춥지? 와서 불 좀 쬐고. 오느라 고생했지? 커피부터 마셔.

있잖아, 넌 나를 그렇게 아주 잘 알지는 못 할 거야.

그래서 말해주는 건데 난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한 사람이야.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난 이러이런걸 잘하고 저러저러한 걸 준비하고 있어.

만약 너랑 진지한 관계가 된다면 난 네가 이러이러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에구구, 너무 내 얘기만 하니까 재미없지?

이제 네 얘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

나도 네가 나 좋다니까 너에대해 좀 알아 봤거든?

근데 너 블로그도 관리하더라?

번역도 하고 글도 쓰고 멋지더라, 재밌게 봤어.

야야 그 관음본능- 으흐흐 좋더라 야.

그러고보니 너 이런 점에서는 나랑 맞네, 혹시 이러이런데는 관심 없니?

그래, 너 좀만 데이트 해보면 곧 이러저러한 것도 같이 할 수 있겠다?

아 근데 너 그때 그거 해봤다면서? 그 얘기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줄래?

그래, 괜찮다 그거.

참 이거 되게 중요한 건데 너 내가 왜 좋아?

그렇구나~

그래 나한테는 더 궁금한 거 없고?

그래그래 오늘 즐거웠어. 시간 내줘서 고마워.

좀 생각해보고 연락 줄게, 조심해서 가^^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딱 들어 왔는데 전화가 왔어요.

잘 들어갔냐고, 너만 괜찮으면 우리 진지하게 사귀어보자고.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저기 저, 저 그래서 내일부터 게임회사에 출근해요.

사실 그냥 면접후기나 쓰고 조용히 좋아하려고 했는데

요 덕후 색히 그만 놀고 빨리 출근하라고 해서;;

재밌을 거 같아요, 나 재미있는게 너무 좋아요.

내가 느꼈던 많은 재미들을 언젠가는 차곡차곡 모아서 책으로 내고 싶어요.

나 이렇게 재미있게 살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살 거라고.

짝사랑에 지쳐 술잔을 기울이던 새벽들이여 안녕.

삶은 연애입니다.

사랑하세요.

하지만 안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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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O3 | 2011.11.23 20: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취업 축하드립니다~
ㅏㅓ | 2011.11.23 20: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 축하해요!!!!! 취직해도 블로깅은 꼭 계속 해 주세염 ㅎ
ㅎㅎ | 2011.11.23 21: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연스스튜디오라던가...
카나이 | 2011.11.23 2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취업 축하드려요. 우왕...
mimyo | 2011.11.23 23: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축드리옵니다. 보람찬 나날 되시길! :)
오오 | 2011.11.24 01: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취업 축하드려요 ㅎ
아 나도 몇일전에 면접봤는데 붙었음 좋겠다!
예의바른 남자 | 2011.11.24 09: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들 눈치가 없으세요.
사진까지 올리시면 기대하시는 말이 있는 법인데...
빌라님, 이쁘시네요.
전 되게 어둡고 습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취업 축하드립니다.
ㅎㅎ | 2011.11.24 22: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진이라면 언제나 타이틀에 자리하고 있기에...
슈에이 | 2011.11.24 12: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축하드려요~!!!!!!!!!!!!!!!!멋져요 멋져요~!!!!!!!!!!!!!!!!!!!!!!
부럽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미연시라니ㅣㅣㅣㅣㅣ~!!!!!!!!!!!!!!!!! +ㅁ+
기적 | 2011.11.25 0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해요.
그 회사에서 나오는 작품에 오마케나 이스터 에그 형식으로 부녀자 버전 시나리오가 나온다던가 하는건가요?

......사실 국내 비주얼 노벨이 시장이 작아서 그렇지 동인 작품 중에서도 찾아보면 좋은 작품들 많더라구요.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부녀자 사이드는 제외하고.
인디 | 2011.11.25 03: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ㅇ오오 하루하루 lol!!
말복빌라 | 2011.11.25 10: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합니다~
좋은 회사 같네요.
염통 | 2011.11.25 20: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 회사때려치고 시쓰신다고 한날부터 백수아니셧어요?
489 | 2011.11.26 00: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잌ㅋㅋ 저건 어잌후왕자님이 아닙니까..!!
응악ㅋㅋㅋㅋ 축하드려요!
sowyer | 2011.11.26 07: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ㅋ 축하드려요 회사에 들어가시면 홈피는 어떻하나요 ㅠㅠ ㅋㅋㅋㅋ
안곰 | 2011.11.26 15: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게임회사 들어간거야? ㅋㅋㅋ 완전 축하해!
우리 12월달에 만날 때, 축하주 한잔 먹어야겠네! +_+
만복빌라 | 2011.11.28 09: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흥/// 쟉히 땡큐♡ 자기들이 쏘는겨? 내 축하주? ㅎㅎㅎㅎ
푸름이 | 2011.11.28 09: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축하드려요..
반갑습니다..저두 겜회사에서 근무하고있어요..ㅎ 가산동인데...빌라님은 어디서 근무하세여?
ㅇㅅㅇ | 2011.12.10 00: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해요^^♥
정주행하다 | 2012.02.24 04: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줄이 하이라이트군요.
1 | 2014.11.09 23: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지난달부터 게임회사 다니려고 프로그래밍 배우고 있는데 ... 후 ㅠ 장난아니게 빡세네요
나래의상상 | 2016.02.04 14: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게임폐인으로 잠시 살다정신차려보니
게임회사에서 일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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