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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13:39




[2ch] 개는 바보야




27

개 「자!? 나 자도 돼!? 저기! 지금! 여기서 자도 돼!?」

주인 「그래, 자.」

개 「진짜!? 괜찮은 거야!? 나 단순히 지쳐서 그러는 건 아닌데!?

주인 「그래, 15년이나 살았으니까 이제 괜찮아.」

개 「그런가! 난 개니까! 개라서 나이 같은 건 잘 모르니까!」

주인 「그렇겠네. 잘 모르겠네.」

개 「응! 그래도 15년이나 살았어! 그렇구나! 그럼 나 이제 자도 되는 거지!」

주인 「그래그래, 그래도 돼.」」

개 「다행이다! 그럼 잘게! 푹 잘게!」

주인 「그래, 자라.」

개 「아~!15세면 완전 오래 살았던 거네! 저기, 주인님아!」

주인 「응, 이제 그만 말하고 잘 자.」

개 「아아~ 주인님아 지금 우는 거야? 웃는 얼굴로 보내 달라구!지금까지 고마웠어~!」








67

개 「천국!? 여기, 천국인데!? 저기! 천국인데! 진짜로!?」

주인 「아아, 오랜만이네.」

개 「정말!? 진짜로 주인님이야!? 거짓말 아니지!?」

주인 「그래, 진짜니까 걱정 마.」

개 「그렇구나! 나는 개니까! 개라서 저세상 같은 거 잘 모르니까!」

주인 「그렇겠네. 잘 모르겠네.」

개 「응! 그래도 여기는 천국이야! 그렇구나! 그럼 이제 안 기다려도 되는 거지!」

주인 「그래그래, 안 기다려도 돼.」

개 「다행이다! 그럼 산책하자! 같이 산책하자!」

주인 「응, 산책하자.」

개 「아! 이제부터 계속 같이 있는 거지! 그렇지, 주인님아!」

주인 「응, 계속 같이 있는 거야.」

개「아~ 주인님아랑 나는 계속 같이 있구나! 행복해라~!」








127

개는 정말로 바보야.

우리집 개도 죽기 직전에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내가 「산책가자」라고 했더니

꼬리를 흔들고 다리도 허우적거렸어.

그렇게까지 할 수 있으면 죽지 말고 살았어야지.

정말로 개는 바보야.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sweetpj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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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03 14: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이니만큼 가장 보내기도 힘든게 개죠ㅜㅜ
뭐 고양이나 사자나 하마나 애완동물 보내는 마음이 편치는 않다만.
아인 | 2011/10/03 15: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엉엉 진짜 바보네요 ㅠ.ㅠ
...... | 2011/10/03 16: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들은 정말 멍청이밖에 없어요.제 개는 장님이라서 매번 어딘가에 부딫히고 넘어지고했죠. 그런데도 멍청하게 제가 문여는 소리만 나면 달려오다가 문지방에 쿵. 벽에 쿵. 정말 멍청한 녀석이었어요. 마지막 죽기전에도 제 목소리도, 제 모습도 못보는 상태에서 눈물을 햟아주더군요. 정말... 멍청한 놈들입니다.
......... | 2011/10/03 16:07 | PERMALINK | EDIT/DEL
쓰고 나니까. 너무 감상적이 되서 거짓말처럼 보이네요.
슈에이 | 2011/10/08 01:41 | PERMALINK | EDIT/DEL
알것 같아요...
저희개는 17살에 갔는데요..
15~16살 무렵부턴 눈과 귀가 멀기 시작했거든요..
앞으로 나아가고싶은데 두려운듯 텁텁텁 걷는데
빙글하고 제자리에서 빙글 돈다던지..
가다 머리 꿍 하고 박고 그랬어요..
'.....'님의 리플읽으면서 또 흐느껴 울었습니다..
피로곰 | 2011/10/03 16: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음이 짠해지는군요.
http://isuka.net/ 으로 담아갑니다.
ㅜ ㅜ | 2011/10/03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눈물이.... ㅜ ㅜ
개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기같은 느낌이네요!! ㅜ ㅜ ㅜ
g후후훗 | 2011/10/03 18: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넌 바보야!
주인밖에모르는바보 엉헝
dd | 2011/10/03 23: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지막에 울컥...

어렸을때 할아버지집에 있던 개가 생각나네요. 같이 목욕도 하고, 등에 타서 슈퍼도 가고 잘놀았는데...

지금은 없고 제 몸의 일부가 되었답니다.
| 2011/10/03 23:57 | PERMALINK | EDIT/DEL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2 | 2011/10/05 18:10 | PERMALINK | EDIT/DEL
언제까지나 함께야!!
ㅇㅅㅇ | 2011/10/04 00: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야옹아 산책가...
야옹!하악! 촤악!
아 피난다
작은단풍잎 | 2011/10/04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우 학교에서 봤다가 눈물이 핑돌아서 급히 폰 끄고 하품하는척 했네요

ㅠㅠ 다시 봐도 울컥..
슈에이 | 2011/10/08 01: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
저 지금도
부들부들 떨면서 꺼윽꺼윽 대면서 울고있습니다 ...
5월달에 보낸 우리 씬디 생각에요...
갑자기 4째줄 정도부터 푸확!!! 하고 눈물이 터져나오더니..
어으..
보고싶다..
산책 많이 못시켜줘서 미안했어...
있지.. 천국 가도록 노력할테니까.. 많이 많이 시켜줄게..
아니지 약속을 미리 하면 네가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까 약속은 못하겠다 미안해 하하
보고싶다 씬디야....
만복빌라 | 2011/10/09 22:57 | PERMALINK | EDIT/DEL
에고고 이건 뭐...
번역글보다 댓글들이 더 슬퍼서

...훌쩍훌쩍ㅠㅠ
말복빌라 | 2011/10/08 2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거 보면 개키우기 싫어져....
| 2011/10/11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으 개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언젠가는 이런날이 오겠네요 그런걸 상상하니까 정말 슬퍼졋어요 ㅠ
보더 | 2011/10/13 17:08 | PERMALINK | EDIT/DEL
살아있을떄 잘해주세요 ㅎㅎ

전 기숙사 사는 동안에 개 3마리중 2마리가 죽었습니다..

하나는 심장마비(꽤 늙긴 했었죠), 하나는 병으로.

그때 집에 못가니까 참 아쉽더라구여. 그렇게 다 죽을줄 알았으면 좀 자주 집에가서 보고 했을텐데
dd | 2011/10/17 1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들 먼저 보냈어도 걱정마세요
천국 앞에서 기다린대용
ㅠㅠㅠ | 2011/11/19 15: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즈는 한달전에 10년 기르던 새가 죽었슴돠ㅠㅠㅠㅠㅠ 그날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보다 더 많이 울었던거같애요. 밤새도록...
개얘기하다가 새얘기해서 깨지만요;;
새장안에 가만히 누워있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전 학교갔고..
사랑해 | 2011/12/02 0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 키우고부터 진짜 애완동물 얘기만 나오면 행복한거든 슬픈거든 먼저 눈물부터 나오고 보네요..
옆에서 자고있는 우리 막둥이 깨워서 뽀뽀좀 해줘야겠습니다..
저희는 아직 한살인데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네요..
강아지를 키우고부터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번역 감사해요^^
youmin | 2011/12/26 2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가 웃고 죽었다면 주인이 잘해줬다는 뜻 이잖아요. 고생많이 하셧어요. 그런대 개한테 바보라고 하지마세요.그리고 글,그림 잘보고 잘읽었습니다
잠자는구미호 | 2012/01/15 21:37 | PERMALINK | EDIT/DEL
반어법입니다.
아이고... | 2012/02/24 04: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집은 개를 꽤 많이 길렀었는데 어째 시추들만 다 불운하게 죽었죠. 12살 쯤엔가 식빵먹다 죽은 녀석도 있었고...비오는날 어느 미친개 두마리한테 물려죽은 녀석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학교가려고 문열었을때 보인 광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항상 학교갈때면 졸레졸레 배웅 나왔었는데...동네에서 주인에게 항의해도 눈 하나 꿈쩍 안하다가 결국 자기도 물기 시작하자 팔아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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