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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번역하는 감동

[2chVIP] 우리엄마굉장해-3-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19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20.03 ID:Ixp0BJg0

후카와wwwwww


19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40.05 ID:eQT8ma.o

후카와 료wwwwwwww

칭찬wwwwwwww


19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47.64 ID:R0slvago

후카와 료가 칭찬이냐wwwwww



















21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13:29.03 ID:L5z77960

그러고 보니 전에 누군가가 「뚱땡이가 관련된 에피소드는?」하고 물은 것 같은데

뚱땡이 에피소드는 별로 없다.

그 사람은 너무 부처 같아서 그야말로「부처님」이니까.

잠깐 휴식.

다코야끼 먹었더니 좀 이상해. 판시론(*위장약) 마시고 올게.



21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17:28.49 ID:080s03co

>>212

똥도 잊지 말고





















2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53:49.17 ID:L5z77960

이래저래 지내다 보니 말일. 지각과 결근은 제로.

아니, 제로가 아니라 거의 제로. 내 계산으로 제로.

일주일에 두 세 번 밖에 지각하지 않았어.

일급6000엔. 일주일에 5일 근무니까 합해서 3만엔.

그럼 한 달에 12만엔. 12만엔 정도 있으면 몇 개월은 니트로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5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5:05.56 ID:ChGK96DO

일주일에 반은 지각이잖냐wwwwwwwwwwwwwww


25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5:09.16 ID:o2hh9IAO

「밖에」가 아니다


25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8:27.15 ID:BCbjPUQo

변함없는 쓰레기라서 안심했다ww



















26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58:41.40 ID:L5z77960

처음에는 한 달 월급을 받으면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으면서

트래이너에게 「다음 달부터 아사미씨가 나오는 날마다 저도 나오게 해줘요」라고 했다.

다음 달도 일할 수 있겠어?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아마 거의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근무한지 한 달째.

한 달째 되던 날은 이른바 마감일이라고 하는 날.

나는 마감일 당일에 월급이 나올 줄 알고 집에 갈 때 뭘 살까 고민하고 있었다.

아사미씨에게 「오늘 월급날이군요」라고 하자

「마감일 당일에 월급이 나올 리 없지요」라고 대답해서

월급날이 앞으로 열흘이나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쩐지 단번에 의욕이 사라져 이 날도 손님을 대충 받았다.



26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00:20.46 ID:WGsg9bw0

>이 날도 손님을 대충 받았다.

좋다, 아주 좋다



















26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01:48.75 ID:L5z77960

엄마에게 「곧 있으면 월급날이다」라고 하니「첫월급이구나」라고 했다.

첫월급이란 일하고 처음으로 받는 돈이다!

첫월급을 받으면 꼭 엄마에게 줄 선물 사거나 엄마에게 고스란히 주거나

…그렇게 효성이 지극한 아이가 많은 일본입니다만

나는 효녀가 아니니까 바로 아마존에서 마구 지르려고 했다.

짱구는 못말려를 아주 좋아하는 나는 짱구는 못말려DVD세트를 살 생각이었다.



















2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05:27.14 ID:L5z77960

새 PC도 갖고 싶었고

12만엔으로 확 고급초밥집에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혼자서.

엔가와를 사먹거나, 중고서점에서 12만엔분 만화책을 사도 괜찮겠다.

12만엔을 한 달 동안 쪼개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나는

어쨌든 12만엔을 어떻게 하루에 다 써 버릴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생각한 결과 냉동 생선회와 쌀과 식초를 죽을 만큼 사면

알바 관두고 다시 니트 하면서 집에서 초밥 먹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했다.

즉시 아마존에서 냉동 생선회를 검색했다.



2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07:46.81 ID:9xXzPfoo

슈퍼에서 사wwwwwwwwwwwwwwwww



















28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11:44.90 ID:L5z77960

지각과 결근을 반복하던 내가 받은 첫월급은 10만엔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세금까지 떼여서 사기당한 느낌.

트래이너가 「첫월급으로 뭐 살 거야?」라고 물었기에

「냉동 생선회를 살 겁니다」라고 했다.

「너 진짜 초밥 좋아하는구나ww」「그리고? 나머지는?」하고 다시 물었다.

「냉동 생선회만 살 건데요」

「엥? 너 엄마한테 줄 건?」

「아니, 엄마는 돈 버니까 스스로 뭐든지 살 수 있고.

내가 뭘 사줘도 안 좋아할 거에요」

「너, 부모 마음도 모르는거냐―」

금액이 아니라 기분이야 같은 말 한 것 같지만

그것보다 빨리 아마존에서 생선회를 주문하고 싶어서

말하는 도중에 트래이너를 무시하고 퇴근했다.

밤길에서 10만엔 도둑맞을까봐

속옷 안에 월급봉투를 넣어가지고 돌아갔다.

덧붙여서 이 가게 계좌이체가 아니라 현금 지급이라구.

그때만 그런 게 아니고 아직까지도 현금 지급이야.



















29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15:09.98 ID:L5z77960

냉동 생선회는 아마존에 많이 널려있었지만

어떤 게 맛있는 건지 잘 몰랐으니까 엄마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거실에 가니까 엄마랑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왜 그래?」라고 묻자 엄마는 나에게「여기 꿇어앉아 보세요」라고 했다.

직관적으로 엄마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고

테이블 위에 저번에 여동생 방에서 훔친

세뱃돈 봉투(물론 텅텅 비었다)가 놓여있었기 때문에,

아, 들켰구나 싶었다.



29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16:15.84 ID:R0slvago

너wwwwww임wwwwww마wwwwww아wwwwww

쓰레기짓 심하잖아wwwwwwwwww


29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16:52.98 ID:/ddBb/s0

드디어 들켰다wwww



















30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20:14.74 ID:L5z77960

「쓰레기녀, 여동생 세뱃돈이 사라졌는데, 모르겠니?」

모르겠니? 라고 말하지만 엄마의 말투 때문에 이미 들켰다는 걸 알았다.

지금까지 안 들켰는데 왜 이제 와서,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첫월급을 받는 나를 위해 여동생이 축하선물을 사려고 한 거다.

모아뒀던 세뱃돈봉투를 봤는데 텅 비어있어서

엄마한테 말했다고.



31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21:19.36 ID:eQT8ma.o

첫월급 몰수ww



















32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26:07.22 ID:L5z77960

순간 생각한 건 ‘사과하자’도 아니고 ‘돈 갚자’도 아니고

「아, 또 돌아버린 척 하자」였다.

다중인격 때문에 무의식 중에 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아마 한 달 전 나라면 아무 고민 없이 했을 거다.

엄마에게는 거짓말 못 하고 또 금방 들킬 거다.

트래이너가 그랬듯이 곧바로 거짓말이라는 거 알아차릴 거고

귀찮게 될 거라는 것 쯤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지각 심하게 했던 때

트래이너에게 「지각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아마 집이 이상해지고 나도 이상해진 후

처음으로 사과한 것 같다.

진심으로.


















2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30:59.80 ID:L5z77960

사과했더니 어쩐지 슬퍼졌다. 죄책감도 느꼈고 어떡해, 라고 생각했다.

여동생은「언니는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

「울지마, 언니 미안해」라고 여동생이 사과했다. 다시 죄책감을 느꼈다.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면 그 사람이 상처받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 때 처음 몸으로 느꼈다.

여동생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빠가 돈을 훔치고도 반성하지 않던 나에게 실망해서

그 이후로 나와 만나지 않았구나.

내가 가족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는 걸 깨달아 버렸다.



33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5:06.90 ID:.5AoHIso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쓰레기녀


33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5:50.65 ID:X/xiQQDO

뭐랄까 여동생 너무 착해…왜 여동생이 사과하는거야 진짜로…


33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8:00.18 ID:rBLaHEDO

여동생 성격 너무 좋아. 오빠도.

정말로 좋은 가족이다



















33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38:33.22 ID:L5z77960

일도 하고 꽤 보통 사람처럼 돌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나는 아직도 몹쓸 인간이었다.

머릿속이 패닉상태로 엄마와 여동생에게 계속 사과했다.

엄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여동생이「이제 됐어」라고 할 때마다

엄마는「아직 안 됐어, 여동생은 입 다물고 있어요」라고 했다.

마침내 버림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돈은 어디다 썼어?」라고 물었다. 기억이 안 나서「모른다」라고 대답했다.

「나쁜 일에 썼어?」

「모르겠어, 하지만 노는데 썼을 거야. 절대 좋은 일에 쓰지는 않았을 거야」

「왜 훔쳤어?」

「돈이 없었으니까」

「돈이 없어도 너 초밥 먹고 싶어서 일하고 있잖아」

「응」

「지금 힘껏 노력하고 있잖아」

「응」

「그럼 여동생한테 먼저 사과해.

그리고 그 다음에 사과해야 할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너야.」

노력했어도 결국 나쁜 일 해 버리면 전부 물거품이 된다고 했다.



34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1:01.89 ID:9mbS9fwo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34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3:12.31 ID:WoKe6EAO

눈물나…



















34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43:34.07 ID:L5z77960

「그럼 이제 나는 틀렸어. 인간 쓰레기니까 살아있을 자격도 없다」라고 말했다가

엄마에게 세게 맞았다.

「너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에 집이 엉망이 되었으니까

병에 걸린 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병을 극복했던 것, 집안일 도운 것,

여동생이나 엄마에게 줄 도시락이나 과자를 만들었던 것은

다른 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너 혼자 노력한 일이잖아.

일하려고 마음먹은 건 엄마가 말해서가 아니고 스스로 생각한 거잖아.

스스로 찾아낸 일자리에서 힘껏 노력하고 있는 너의 어디가 틀렸어!」라고 화냈다.

엄청 무서웠다.

기쁘거나 슬프다기보다

소리 지르고 있는 엄마가 무서웠다.



















3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46:52.95 ID:L5z77960

「예를 들면 네가 사람을 죽여도, 엄마만은 네 편이야」

「살아 있을 가치가 없다면, 살아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변하면 돼」

「엄마는 네가 “살아 있어서 좋았어” 라고 생각되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할 거야」

이렇게 말하며 등인지 어깨인지를 때렸다.



쓰다 보니 엄마가 보고 싶어졌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35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7:09.82 ID:rBLaHEDO

엄마-···


35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51:02.56 ID:eOMFFx60

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엄마 정말 굉장해.



















38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02:58.92 ID:WuCu4FE0

여동생이 「언니가 없어지면 여동생은 울거야」라고 했다.

여동생의 돈을 훔치는 언니인데? 라고 묻자

「그것은 어쩔 수 없어, 왜냐면 언니 그 때 일하지 않았으니까」라고 했다.

여동생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어째서 11세도 채 안 된 여동생이 언니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걸까 생각했다.

나는 조용히 방에 들어가 받은 지 얼마 안 된 첫월급 봉투를 가지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봉투에서 5만엔은 빼서 내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5만엔이 들어있는 봉투를 엄마에게 줬다.



38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03:44.63 ID:OJBBP/Qo

자기 몫은 확보wwww


38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04:00.44 ID:f7MwycAO

여동생에게 돌려주지 않는 거냐wwwwww



















39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07:54.67 ID:WuCu4FE0

첫월급을 거의 고스란히 건네주었다(50%니까 '고스란히'라고 말해도 돼)

엄마가「이게 뭐야?」라고 물어봐서

「여동생 돈 훔친 거랑 오빠 돈 훔친 거 갚는 거야」라고 했다.

엄마는 내가 오빠 돈도 훔쳤다는 말에 놀랐지만

「나중에 오빠한테도 제대로 전화해서 사과하면 전해 줄게」해서, 약속했다.

5만엔으로는 부족했겠지만

과거의 죄가 청산된 기분에 시야까지 밝아진 것 같았다.



39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10:27.68 ID:3BuUVgDO

회복하는 거 빠르다wwww



















40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15:48.38 ID:WuCu4FE0

솔직히 말해서 5만엔은 큰돈이니까 될 수 있으면 건네주기 싫었다.

바로 오빠에게 전화했다. 오빠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내가 일한다는 건 엄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고 했다.

「오늘 첫월급 받아서 오빠한테 돈 돌려주려고」라고 하자

오빠가 「한 달 동안 계속 다닌 거야!」하고 놀랐다.

그 후,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솔직히 용서 못해」라고 했다.

하지만 너가 또 한 달 더 열심히 일하면 용서할 거라고 했다.

앞으로 한 달이나 더 일하는 건... 「자신 없다」고 대답했지만

오빠가「너라면 가능해」라고 강하게 말했으니까 일단 「알았다」라고 해뒀다.



















41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23:31.78 ID:WuCu4FE0

이렇게 내 첫월급을 거의 전액 가족에게 줬다.

원래 가족의 돈이었던 걸 되돌려주었을 뿐이잖아ww 금지.

나머지 5만엔으로 생선회를 사려고 했다.

5만엔으로도 꽤 좋은 생선회를 살 수 있으니까.

어느날 트래이너가 「너도 이제 수습 기간이 아니니까 지금부터 초밥 쥐는 거 배워」라고.

기계로 모양을 잡은 밥알 위에 재료를 얹을 뿐이잖아.

쉬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어려웠다.

회전 초밥집은 확실히 「기계로 모양을 빚은 밥알에 재료를 얹었을 뿐이다!」같은 초밥이 보이지만,

우리 가게는 일단

기계로 모양을 빚은 밥알을 사용하더라도 재료를 올릴 때 단단히 쥔다.

오징어는 반들반들해서 밥알 위에 제대로 붙지 않았다.

오징어가 정말 싫어졌다.

낙지도 반들반들해서 밥알 위에 제대로 붙지 않았다.

싼 주제에 까불지 말라고.

낙지가 정말 싫어졌다.



41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37.29 ID:f7MwycAO

생선회한테 불평 wwwwww


41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48.28 ID:OJBBP/Qo

초밥 재료한테 시비 걸지마wwwwww


41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53.15 ID:Rpi3CVgo

아직도 전액이라고 우기는거냐wwww


















42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29:16.00 ID:WuCu4FE0

그러고 보니 똥 녀석과의 추억은 더 이상 없으니까 아마 안 나올 거야.

트래이너에게 「오징어와 낙지는 쥐기 어려워서 싫습니다」라고 했더니

「만 개 정도 쥐면 익숙해진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했던 엔가와도 쥐기 어려웠다.

하지만 엔가와는 비싸고 맛있으니까 별로 싫어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초밥 쥐는 연습을 시켜 준 날, 오늘 식사는 스스로 만들라고 했다.

신나서 엔가와랑 성게만 얹어서 만들려고 했더니

준비된 재료는 오징어와 낙지 뿐.

「엔가와 먹고 싶으면 오징어와 낙지초밥을 잘 만들어라」라고

트래이너가 능글맞게 말했다.

분해서 그 날은 손님들에게 오징어와 낙지를 마구 추천해대고

하루 종일 오징어, 낙지와 싸웠다.



43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31:29.62 ID:3BuUVgDO

손님을 끌어들이지마wwww


43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37:00.39 ID:NMtNkNgo

왜 손님까지 말려들게 하냐wwwwwwww



















43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37:57.45 ID:WuCu4FE0

오징어와 낙지는 강했다. 참패였다.

싫다고 말해서 미안해요,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싶은 레벨이었다.

틈날 때마다 계속 오징어, 낙지 초밥을 만드는 나에게

트래이너가 「쓰레기녀! 아무리 연습이라고 해도 이렇게 재료 낭비하면 적자다」라고

쓰게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

5만엔이라는 큰돈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럼 내가 사는 걸로 해서 30개 쥐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오징어, 낙지가 가게에서 제일 싼 재료였다.

그 정도면 대수롭지 않은 금액이니까.

내가 사는 걸로 한다니까 트래이너도 내가 오징어, 낙지와 싸우는 걸 허락했다.

정신차리고 보니 완성된 오징어와 낙지초밥이 산처럼 쌓였다.

정확하진 않지만 6인용 접시에 빽빽하게 들어갈 정도였으니까

60개 ~ 70개였나.

1개 50엔이니까 합계 3000엔 정도.

3000엔이면 엔가와를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늘 70개 했으니까 앞으로 9930개만 만들면

점심 때 마다 성게와 엔가와를 마음껏 먹는다!

그때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4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43:38.92 ID:WuCu4FE0

엔가와를 향한 나의 사랑은 이미 집착에 가까웠다.

트래이너도 엔가와나 성게같은 고급 재료를 미끼로 날 낚았다.

엔가와에 이끌려 대청소, 화장실 청소, 클레임 대응까지 했다.

정말 트래이너는 나를 능숙하게 다뤘다.

태산 같은 낙지와 오징어초밥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여동생이 「이게 뭐야?」라고 물었다.

「오늘 언니랑 싸운 오징어, 낙지야」…라고는 말 못했지만

마침 저녁 식사로 딱 좋으니까 가족에게 먹이려고 했다.

엄마도 여동생도 「이게 뭐야?」같은 표정이었지만

「초밥 잘 만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라며 둘이서 열심히 먹어치웠다.

「내일도 또 만들어올게」라고 하자

엄마가「될 수 있으면 오징어, 낙지말고 다른 걸로 부탁해」라고 했지만 무시했다.

그리고 며칠 내내 낙지랑 오징어초밥이 저녁밥이었다.



















45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48:42.80 ID:WuCu4FE0

5일째, 마침내 낙지가 항복했다.

곧이어 오징어도 항복했다. 나의 완승이다.

만들기 어려운 초밥으로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꽤 쥐는 게 능숙해졌다.

속도는 느리지만 모양은 꽤 괜찮았다.

처음에는 싼 초밥만 만들었지만

점점 비싼 초밥도 만들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 피크 때도 허둥대지 않고 초밥을 만들게 되었다.

아무튼 한 번 요령을 터득하자 나머지는 단순 작업이라서 전혀 어렵지 않았다.



















46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52:54.68 ID:WuCu4FE0

어느날 트래이너가「밥 먹어라」하는데

엔가와가 2개 껴있었다.

「트래이너, 이거 먹어도 되는 겁니까? 에, 엔가와잖아요!ww」라고 흥분하자

「요즘 너 노력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매일 먹는 건 무리야!」라고 했다.

마침내 엔가와를 먹었다.



















4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57:53.18 ID:WuCu4FE0

엔가와를 들고 휴게실에 갔더니 아사미씨가 있었다.

흥분한 채로「이거 봐요! 엔가와에요! 봐봐요!」하며 엔가와초밥을 보여주자

아사미씨가 「아, 괜찮다~ 그 표정 귀여워」라고 했다.

너무 느닷없어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기뻐서 날뛰는 내 웃는 얼굴이 귀엽다고 한 것 같았다.

「트래이너가 너, 이제 초밥 쥐는 거 완벽하다고 칭찬했어

 그리고 그 얼굴로 주문 받으면 이제 아르바이트로서 제구실 할 수 있겠지」

아사미씨가 그렇게 말하자 의욕이 앞서

트래이너에게 오늘 밤부터는 주문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문 받는 건 완전히 가망이 없었다.

계산 실수는 없었지만 손님들이「너 무뚝뚝해-」라고 말했다.



















47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00:46.46 ID:WuCu4FE0

5일 만에 극복한건 오징어, 낙지 뿐이고

거기서 요령을 익혀서 몇 주일 후에 초밥 쥐는 법을 습득했다…

그러니까 엔가와 데뷔도 몇 주일 후야

시간관념 엉망이네 진짜

미안

그리고 똥



4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01:51.65 ID:QeIsVkDO

재밌으니까 좋지만 이제 엄마랑은 관계없잖아…


>>480

그러네…

스레 제목을, 우리 엄마 굉장하지만 딸은 쓰레기다, 로 바꿀까?

미안해요 찔끔찔끔 쓰는 것 보다 팍팍 써버리고 싶은데 정말 미안

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지만 일단 미안해요



















53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27:37.67 ID:WuCu4FE0

대놓고 무뚝뚝하다고 하면 화가 나서 더 무뚝뚝해진다. 악순환이다.

트래이너가 「너는 인내가 부족하다」고 했다.

더욱 더 화가 나서 「역시 나한테 접객은 안 맞아요」하고 단념했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이야기하자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기쁘잖아?」라고 했다.

고맙다고 했으면 기뻤겠지만

정중하게 「고마워요」라고 말 하는 손님만 있는 게 아니니까.

초밥을 억지로 빼앗는 손님도 있고, 혀를 차는 손님도 있고.

그런 손님을 대할 때는 기쁘지 않다고 하자

「그런 싫은 손님도 참고 계속 웃으면서 대하면 자신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고 엄마가 말해 주었다.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까지 해서 자신감을 얻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54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37:14.60 ID:WuCu4FE0


***여기부터 식사중인 사람 주의!***


어느날 꼬마 아이와 엄마가 왔다. 평일 밤이었다.

그 날 뚱땡이가 쉬는 날이라서, 나랑 트래이너만 가게에 나와 있었다.

주문받는 건 나. 귀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주문을 받았다.

꼬마 아이와 엄마에게 주문을 받는데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갑자기 토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멀미를 했는지 「웩―」토하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폭로하자면, 울고 싶은 건 이쪽이다.

아이가 토해낸 오물을 도대체 누구더러 청소하라고?

트래이너에게 「어떤 아이가 토했는데요」라고 하자 말없이 대걸레를 줬다.

역시 내가 청소해야 되나 보다.

그 엄마는「이리 주세요, 내가 할 테니까」라고 하며 머리를 계속 숙였지만

트래이너가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트래이너가 쏘는 “절대 손님한테 시키지마 광선”이 날아 왔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면서 청소를 시작했다.

아이라서 그렇게 양도 많지 않았으니까 청소는 금방 끝났는데

아이가 계속 울고 있다. 삑-삑- 대는 게 시끄러워서

쥬스를 사서 주니까 울음을 그쳤다.

엄마는 처음에는 싼 초밥을 주문하려고 했지만

가게에서 제일 비싼 초밥을 주문하고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여기까지 식사중인 사람 주의***




















56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44:53.84 ID:WuCu4FE0

나중에 그 엄마와 아이가 다시 가게에 왔다.

이 날도 제일 비싼 초밥으로 2인분 주문했다.

꼬마 아이가 「언니, 저번에 쥬스 줘서 고마워요」라고 하면서 사탕을 줬다.

호빵맨 사탕이었다.

뭐야 이 토 꼬마, 귀엽잖아 하면서 「고마워요」하고 그 사탕을 받았다.

우리 가게는 체인점이라서 한 달에 한 번 본사에서 사보를 보내는데

거기에 우리 가게가 나왔다. 고객의 소리, 같은 코너였다.

내 이름도 나왔다.

내용은 「우리 아이가 가게에서 실수를 했는데

쓰레기녀라는 점원이 싫은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정리하고 쥬스까지 사서 줬다」

같은 내용.

본사 사원이 “이런 프로 의식이 있는 점원은 우리 회사의 자랑” 이라고 코멘트 했다.

그 엄마와 아이가 투고한 것 같다. 바로 트래이너와 아사미씨에게 자랑했다.

「아무튼 내가 진지하게 하면 이렇게 됩니다wwww」라고 자랑하자

「손님한테 초밥 팩을 내던지는 네가 무슨 프로 의식이 있냐wwww」라고 비웃고

전혀 칭찬해 주지 않았다.



















56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46:57.61 ID:TC9KvEAo

>>561

내던지지 마ww


56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47:33.52 ID:qbeA6oDO

토 녀석이라니 너무해wwwwwwww

근데 너 손님한테 초밥 팩 던지냐ww



















5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49:56.69 ID:WuCu4FE0

아, 쥬스는 계산대에 있는 돈으로 샀습니다만, 그게 뭐 어쨌다고.

엄마만 엄청 칭찬해줬다.

「너는 역시 한다면 하는 애구나!」라고 하고 오빠에게 전화로 보고했다.

이 당시에는 엄마가 당근이고 트래이너와 아사미씨가 채찍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또 나중에 본사에서 금일봉이 전달됐다.

2000엔. 그 “칭찬의 소리”에 대한 보너스였다.

트래이너는 2000엔을 고스란히 다 나에게 줬다.

「결과적으로는 너의 성과니까」라고 해서 기뻤다.

그리고 나는 또 배웠다. 칭찬의 소리에 실리면, 돈을 번다.



58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51:49.03 ID:td5awCoo

계산대에 있던 돈wwwwwwwwww



















59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53:14.60 ID:WuCu4FE0

또 칭찬의 소리에 실리고 싶어서

아이가 올 때마다 「토해라」하고 빌면서 안절부절 못했다.

언제라도 대걸레를 꺼낼 수 있게 준비해뒀지만,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평상시에도 좀 그렇게 하세요wwww 뚱땡이를 본받으세요, 뚱땡이를ww」

이렇게 말했다.

그날도 뚱땡이에게 후광이 비쳤다. 뭐랄까 환~~~~하게 웃는 얼굴로

표정이 굳어있나보다. 그렇게 웃으면 눈이 안 보이는데

저 눈으로 손님이 보일까하고 걱정했다.



59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54:13.17 ID:f7MwycAO

뚱wwww땡이wwwwww



















59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58:47.07 ID:WuCu4FE0

뚱땡이에게 칭찬의 소리에 실린 적이 있는지 물어봤다.

「없어ww 불평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일부러 다른 사람을 칭찬하려고 엽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지」라고 했다.

「정말입니까?wwww뭐 저도 한 번 뿐이었으니까wwww」

「아, 금일봉 받았다며? 쓰레기녀는 노력하고 있으니까∼」

「아니아니, 이 정도야 뭐wwww 대단한 일도 아니고wwww」

뭐야 뚱땡이도 대단한 게 아니었잖아, 하고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뚱땡이의 접객은 너무 성스럽다.

그렇게 성스러운 접객인데도 칭찬해 주지 않는다면

칭찬받은 나는 더 굉장하잖아, 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60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1:07.52 ID:cf6dHTI0

과연 쓰레기wwwwww



















60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05:22.32 ID:WuCu4FE0

우선 뚱땡이를 흉내내보기로 했다.

뚱땡이 목소리, 서있는 자세를 흉내냈다. 말투도 똑같이 했다.

첫날에 동경했던 뚱땡이의 구령도 그대로 카피했다.

하지만 왠지 나는 뚱땡이처럼 성스러운 빛을 발사 할 수 없었다.

웃으려고 꽤 노력했지만 왠지 그 표정이 아니었다.

다시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너가 뚱땡이랑 다른 이유는, 너는 사심이 있고 뚱땡이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뚱땡이는 너처럼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야.

그저 손님이 기분 좋게 왔다가 가기를 바랄 뿐.」

「너와 뚱땡이는 근본이 다르니까 니가 뚱땡이처럼 되는 건 무리야wwww」

깔깔대며 웃는 게 화났지만, 전부 사실이니까 대꾸할 수 없었다.



60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6:09.75 ID:kjS89fE0

>>608

너무 정확하다www


61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6:38.77 ID:f7MwycAO

과연 트래이너



















61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10:35.35 ID:WuCu4FE0

그렇다면 좋은 손님에게만은 진심으로 대해 보자! 하고 생각했다.

우선 상냥하고 날 깔보지 않는 손님에게만은

「이 사람을 위해서 미소 짓자, 결코 돈을 갖고 싶은 게 아니다」하고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응대했다.

한 시간 만에 지혜열이 났다.


* 역주.

지혜열 : 아이들이 부쩍 크거나 다소 벅찬 걸 익힐 때 갑자기 아프거나 열이 오르는 것.


「너 정말로 사심 덩어리구나wwwwww」

이마에 해열 파스를 붙이고

안쪽에서 식품에 손대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나를 가리키며 트래이너가 웃었다.

「사심은 없고 돈을 좋아하는 겁니다」

불쾌해하며 대답하자 「왜 그렇게 돈에 집착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아버지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다물었다.



62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13:20.66 ID:Q1RLRYDO

지wwwwww혜wwwwwwwwwwww열wwwwwwwwwwwwwwwwww



















63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19:23.82 ID:WuCu4FE0

두 달 째 월급이 나왔다.

어쩐지 매일 그저 일하는 것만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서

「벌써 월급날인가!」하고 놀랄 정도였다.

2개월째는 거의 무지각, 무결근이라 11만엔이 조금 넘었다.

역시 어떻게든 세금을 뗐다. 사기다.

11만엔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다가 오빠가 생각났다.

아직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상담하자 「전화 꼭 해」라고 했다.

전화해서 「오늘 두 달 째 월급을 받았다」라고 말하자

오빠는「다음주에 만나자」라고 했다.

엄마와 여동생과 나와 오빠, 네 명이 오랜만에 같이 외식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려면 주말에 만나야 했다. 나는 주말에는 쉴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히 오빠가 한 턱 낼 테니까, 완전 가고 싶다.

다음날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니가 주말에 쉬면 우리 가게에 얼마나 폐가 될지 알고 있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화를 냈다.

사정을 이야기 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쩐지 가족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귀찮았으니까.

그냥「놀러 가고 싶어서」라고 했으니 당연히 화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 쉬지 말라고 한다는 건, 훌륭하게 가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잖아?

하고 기뻐했다.

화나 있는 트래이너에게 부처 뚱땡이가 말했다.

「내가 대신 나올 테니까 쓰레기녀를 쉬게 해줘요」라고,

부처는 문자 그대로 신 같은 말을 해줬다.



63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24:00.77 ID:kH6aa6DO

뚱땡이인지 부처인지 확실히 해라 wwww

혹시 뚱땡이=부처로 정해진 건가?


















6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27:15.59 ID:WuCu4FE0

「쓰레기녀는 계속 일만 했으니까 가끔씩은 괜찮잖아요?」

「뭐 뚱땡이가 와 준다면… 하지만, 너 휴일은 이걸로 끝이야! 알았으면 대답해!」

이렇게 말하길래 근무를 시작한 이래로 제일 크게 대답했다.

오빠와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무엇보다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는 게 기다려졌다.

역시 제일 기뻐한 건 여동생이었다.

뭐 입고 갈까? 하고, 머리끈 같은 거 새로 사고 싶어 하고,

달력 보면서「앞으로 몇 밤 자면 같이 외출한다」라며 들떠 있기도 했다.

내 여동생은 중학교 졸업 할 때 졸업 문집의「보물」란에

「가족(특히 언니v)」라고 써버린 여중생이었으니까.

귀엽지? 너희들 마음껏 부러워해라



64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28:43.45 ID:7i1hTAAO

>>642

네 여동생 혹시 마조히스트냐?


64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30:59.10 ID:f7MwycAO

여동생에게 반항기는 없는 것인가…



















6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33:10.30 ID:WuCu4FE0

그날 동네에서 만났다. 역시 얼굴을 보니 어색했지만

엄마가「그런 장례식장 온 것 같은 얼굴 하지 말고, 빨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라고 말해줬다.

나는 이 날 월급 11만엔을 고스란히 다 가져왔다. 오빠에게 보여 주고 싶었으니까.

유명해 보이는 오므라이스 가게에 들어가 곧바로 봉투에서 돈을 꺼내 오빠에게 보여줬다.

오빠는 순간 깜짝 놀랐다가

「뭐야 현금을 왜 들고 왔어ww 월급 명세서만 보여줘도 돼wwww」하며 웃었다.

오빠가 웃고 나니 어색했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65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38:35.90 ID:WuCu4FE0

오빠는 엄마에게 「나 전문대 가고 싶어. 학자금 대출 방법 좀 가르쳐 줘」라고 했다.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서 혼자 필사적으로 벌어 입학금만은 모았지만

매 학기 등록금은 역시 대출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엄마는 「쓰레기녀나 여동생 앞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하고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자」라고 했지만

오빠는「아니, 쓰레기녀 앞이니까 더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엄마는 단념한 듯이 한숨을 쉬고「전문대 갈 돈이라면 엄마가 내준다」라고 했다.

오빠는 「절대 그러지 마」라고 엄마의 제의를 거절했다.



66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41:27.87 ID:Q1RLRYDO

엄마, 오빠, 여동생은 역시 굉장하구나



















6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44:51.72 ID:WuCu4FE0

법률상 엄마를 지켜줄 사람이나 엄마 집, 하다못해 엄마 묘자리도 없다.

나는 장남이니까 아버지 대신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했지만,

나는 빨리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오빠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오빠가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은 나를 혼냈다.

「너도 원래대로라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할 해잖아. 진로는 결정 한 거야?」라며

엄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나중에 뭐가 되고 싶다든가, 꿈이 없는 거야?」

「돈이 부족하지 않으면 그걸로 됐어.」

「평생 알바만 할 거야? 나도 몇 년 알바했고

 지금도 알바지만 무지 힘들어. 너도 이렇게 살 거야?」

오빠가 이렇게 잔소리가 해댄 적은 드물었으니까 어쩐지 싫었다.

예전부터 설교는 정말 싫었다.



















67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49:51.75 ID:WuCu4FE0

「시끄러워」라고 무심코 말하자 오빠는 놀란 얼굴로 나를 봤다.

「시끄러워」라는 말에 놀란 게 아니라 내가 화내는 표정에 놀란 것이다.

「너, 예전엔 그냥 인형 같았는데 이젠 표정이 살아있다」라면서 뭔가 기뻐 보였다.

화내다가 웃다가 놀라다가... 정말 차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오빠에게, 「쓰레기녀는 일 하면서 변했다」라고 했다.

「“평범한 18세가 되었다”」라고 하다니, 나는 지금까지 평범하지 않았구나,

하고 살짝 우울했다. 엄마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빠가 「그러고 보니, 너… 왜 그렇게 뺨이 둥글어졌어?」라고 했다.

너무 억지 웃음을 지었다고 하자

「2개월 만에 그렇게까지 얼굴 근육이 발달하냐ww」라고 또 웃었다.



6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50:49.68 ID:kjS89fEo

>>678

짱구wwwwwwwwww


6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51:23.38 ID:/Iwh7kAO

(@´・ω・`@)

이런 느낌인가wwwwww



















69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57:57.90 ID:WuCu4FE0

「괜찮아. 최악의 경우 쓰레기녀는 우리 회사에 떠맡길 거니까ww」라고

엄마가 말하길래

「그럼 편하고 좋은데」라고 하자

「진심으로 그러지 마, 스스로 노력해라, 책임을 전가 하지 말아라」라고

엄마와 오빠가 동시에 말했다.

니트 때는 힘내라 같은 말 들은 적 없었는데

사회인이 되고 처음으로 가족에게「힘내라」라는 말을 들었다.

오므라이스를 다 먹고 계산 할 때 계산대 앞에서 오빠와 엄마가 옥신각신했다.

서로 자기가 돈을 내겠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런 다툼에 참가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계산대에 있던 오빠가 조금 아사미씨를 닮아 멋있었다.

(아사미씨는 여자니까 약간 실례지만ww)

그러고 보니 오늘 내 지갑에는 11만엔이라고 하는 큰 돈이 들어있다.

여기서 지갑을 보여주면

멋있는 오빠가 나를「부자!」라고 생각할 거야! 라고 생각하고

쓸데없이 계산대 쪽으로 지갑을 보이며

「아니, 내가 낼래. 나도 일단은 일하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오빠와 엄마가 굳었다.



















70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08:52.22 ID:WuCu4FE0

여동생이 「언니, 무리하지 마」라고 했다.

오빠도 엄마도 그래, 그래하며 끄덕였다.

결국 엄마가 전부 냈다.

(오빠에게 너는 이제 학교 갈 거니까 돈 쓰면 안 돼! 라고 말했다)

가게를 나와 넷이서 산책하다가 집에 돌아갔다.

돌아갈 때 오빠가 「너 정말로 돈 낼 생각 있었어?」라고 물어서

「없었어」라고 대답하자 오빠는「좋다, 쓰레기녀 답다ww」하고 웃었다.

엄마가「근데 쓰레기녀가 초밥 사 올 때도 있어」라고 하자

오빠는「너 굉장하다!」라며 칭찬해줬다. 여동생도「언니 초밥 맛있었어」라고 하고

엄마도 「그거 또 먹고 싶네」라고 했다. 오빠도「이번에는 나도 먹여줘」라고 했다.

오징어랑 낙지초밥만 줬는데도

엄마랑 여동생이 이렇게 좋아하는 게 굉장히 기뻤다.



















71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12:00.48 ID:WuCu4FE0

잡니다

오늘도 완결 못 해서 미안해요 진짜로 미안해요

아마 곧 있으면 끝날 거에요

오늘 하루에 되게 많이 썼다!

그럼 오늘 밤이나 낮이나 저녁이나 그 정도에 다시



71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2:49.65 ID:kjS89fEo

>>712

그럼 확실히 똥 싸고 자라 |Д´)/


71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2:58.91 ID:qFLCNYDO

수고했어

잘자



















72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13:45.63 ID:WuCu4FE0

이렇게 밤늦게 까지 감사합니다

일단 감사인사를 해 두면 호감도 높아질 것 같아서 말했습니다.



72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4:34.11 ID:/Iwh7kAO

지금도 쓰레기다 wwwwww

72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4:49.98 ID:uc7HKs.o

>>721

생각한 거 글로 쓰지 마wwwwwwww

73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6:04.37 ID:wXIAcNMo

오늘도 확실히 쓰레기다wwww 수고했어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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